충남지사,이완구-이인제 접전 3파전 예상 [디트 2차여론조사] 지역별 정당지지도,후보선호도 차이 뚜렷 2005-12-27 17:22:05 디트뉴스의 충남도지사예상후보에 대한 1차 여론조사에서 각당의 1,2위 후보로 꼽힌 대상자들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을 펼친 결과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오차범위안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국민중심당 후보들도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와는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다소 부진했으나 후보군이 가시화되지 않은점과 여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전은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디트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파워포커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21~21일 이틀간의 1차 충남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후보들이 가상대결을 벌이는 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충남지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5~26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모두 1067명이다. 신뢰구간은 95% ±3.06%다.이번 여론조사는 1차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가상대결을 벌였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박상돈-문석호, 한나라당 이완구-박태권, 국민중심당 이인제-변웅전 후보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가상대결 조합은 △각당의 1위 후보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각 2위 후보와 나머지 1위후보와 대진표를 작성했다. 각당 1위를 차지한 열린우리당 박상돈, 한나라당 이완구, 국민중심당 이인제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완구 후보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인제 후보 25.7%, 3위 박상돈 후보 16% 순이었다. 기타 또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9%였다.이완구 후보와 이인제 후보는 오차범위안의 근소한 차이로 지역에 따라 선호도에 큰 편차를 보였다.오히려 이인제 후보는 계룡시(36.8%)공주시(34.2%)금산군(34.9%)논산시(38.6%)당진군(30.4%)보령시(28.4%)부여군(38.6%)서산시(31.6%)연기군(27.7%)태안군(33.3%)등 10개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반면 이완구 후보는 인구가 많은 지역인 아산시(35.9%) 천안시(31.6%)를 비롯 홍성군(68.1%)예산군(48.4%) 청양군(40.7%)등 5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압도적인 지지로 인해 전체에서 이인제 후보를 2.7%포인트 앞섰다. 열린우리당 2위를 차지한 문석호 후보는 박상돈 후보보다 다소 처졌다. 박상돈 후보 대신 투입된 문석호 후보와의 3자대결에서 이완구 후보 29.2%, 이인제 후보 27.7%, 문석호 후보 14.1%로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기타 또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1%였다.한나라당 2위를 차지한 박태권 후보가 이완구 후보 대신 투입된 가상대결에서는 국민중심당 이인제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후보는 30.7%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박태권 후보 24.8%, 박상돈 후보 14.8%, 기타 또는 지지후보 없음 29.7%였다.이인제 후보 대신 국민중심당 2위를 차지한 변웅전 후보가 포함된 가상대결은 각당 1위 후보와의 대결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국민중심당 후보에 대한 충청권 유권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반증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들 3자대결에서 이완구 후보가 27.5%로 1위를 차지했으나 변웅전 후보도 25.3%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박상돈 후보는 17.8%에 그쳤다. 기타 또는 지지후보 없음은 29.4%였다.끝으로 자민련 김학원 대표와 벌인 가상대결에서도 이완구 후보가 앞섰다. 김대표는 국민중심당과 결별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희박해졌으나 조사시점(25,26일) 당시에는 국민중심당과 공동창당에 참여하고 있는데다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번 조사에서 포함시켰었다.이 가상대결에서 이완구 후보는 28.5%, 김학원 후보 23.1%, 박상돈 후보 16.7%를 얻었으며 기타 또는 지지후보 없음은 31.7%였다.한편 충남도지사 후보 2차 여론조사는 불과 5개월 남겨놓은 내년 지방선거의 큰 흐름을 읽어내게 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여론조사를 직접 지휘한 파워포커스 이현우실장은 "대전시장의 경우 현역시장이 선거에 참여함으로해서 인지도 측면에서 우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충남도지사는 심대평지사 3선연임으로 물러나기 때문에 열린우리-한나라-국민중심당이 어떤 후보를 내세울 것이냐와 정치적 돌발 변수 및 지역바람의 풍향에 따라 지지도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에 따른 정당지지도와 후보지지도가 확연하게 구분된 점은 향후 각당의 선거전략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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