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앞두고 연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유한식)가 운영하는 배 꽃가루은행이 문을 열었다. 4월7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꽃가루 은행 운영은 군내 배 재배면적이 365ha 750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이중 85%인 310ha가 신고배 위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배는 자가수정이 안되어 과수농가들의 수분수 부족과 개화기 기상여건 악화시 자연수분만으로는 결실불량으로 상품성 향상을 통한 고품질 배를 생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농가소득 보전과 조치원 배 명품화를 위해 운영되는 것이다.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는 사용일수가 적은 고가의 장비를 개별 농업인이 구입하는 부담을 덜고 까다로운 작업과정을 전문지도사의 지도하에 작업하므로 꽃을 채취하여 작업하면 좋은 꽃가루를 손쉽게 확보하여 인공수분을 할 수 있어 과수농가들의 고품질 배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 농업인 써비스 사업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지속적으로 배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하는 농업인이 크게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295농가 256ha분의 꽃가루를 공급했으나 개약기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아 금년도에 개약기 9대를 추가 구입하여 총 30대 확보로 희망농가에 양질의 꽃가루를 공급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보관하기 어려운 지난해 쓰고 남은 꽃가루(84농가 110ha분)를 냉동저장고를 이용하여 저장했다 공급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공급되는 꽃가루의 정확한 발아율 검정 농가에 통보하여 증량제(석송자) 희석 등 과학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결실율과 정형과율을 크게 향상시켜 대 내외적으로 최고의 명품 조치원 배를 생산하는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한편 꽃가루은행을 이용할 농업인은 ¨꽃이 한 화총에서 8개가 피는데 1번화가 개화하고 2번화가 개화직전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를 때 꽃을 채취해야 양질의 꽃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공수분을 실천해야 한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많은 농업인이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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