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 문제제기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지부장 양수철)는 1일 성명을 내고 “열린 우리당이 일제강점기에 군수를 역임한 후손을 공천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충청권에서 우리당 후보로 공천된 김 아무개 후보의 부친이 일제 강점기에 진도군수 등을 역임한 것으로 미뤄 적극적인 친일행위를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는 우리당이 차기국회에서 ‘친일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겠다는 공언과도 배치되는 일”이라며 “우리당이 친일청산에 앞장서겠다는 주장이 선거용이냐”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후보에게는 “원내 진출 시 친일청산과 역사정의실현에 적극 나설 의향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선친이나 조상의 친일행적에 대해 솔직히 고백하는 아름다운 용기와 결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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