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입지 결정 고시…오는 2027년 착공·2030년 준공목표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향후 ‘주민지원추진단’ 출범 등 주민 소통·지원 노력 강화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친환경종합타운 입지로 ‘전동면 송성리 일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30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입지를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한 결과, 전동면 송성리 일원이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서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는 지방자치단체 20곳의 사례와 입지후보지 특성을 반영해 평가기준·배점 등을 평가해, 전동면 송성리 입지는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적 조건 등 5가지 분야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전체 100점 만점 중 87.6점이 도출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폐기물처리시설로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평가하는데, 특히 입지 타당성은 ▲자원환경 보전 ▲생활환경 안전성 ▲사회·경제환경과의 조화성을 평가해 지난해 9월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완료했다. 

특히 주민 고발 건이 무혐의로 결정됨에 따라 더이상 행정절차를 지연할 수 없고, 시설 준공시점 또한 당초 오는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늦춰지면서 불가피하게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 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신청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등을 거쳐 오는 2027년에 착공해 2030년 8월 경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총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공사비, 주민편익시설 등을 포함해 3,500억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LH가 1,660억 분담금을 지난 2월 달에 완납했는데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오는 2027년도에 착공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지역발전 대안과 주민지원기금을 논의하는 가칭 ‘주민지원추진단’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지원추진단은 주민 간 갈등해소, 환경유해성 검증,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 및 수익사업 운영방안 마련 등 주민참여 활성화와 협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에도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달을 위해 간담회, 국내·외 선진시설 견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최민호 시장은 지난달 22일 전동면 주민대표 이장단과 충남 아산시 폐기물처리시설인 ‘아산환경과학공원’을 견학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진익호 과장은 “마을을 찾아다니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전동면 또 그 밖의 지역에 대해 발전방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편익시설 관련해 “주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충분히 검토해 예산을 확보해 주민들이 원하는 친환경시설로 건립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20%내 법적 지원외에 추가적인 특별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인구증가에 따라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이 2016년 99톤에서 2022년 200톤까지 증가하면서 자체 처리시설 부족에 따라 민간위탁 처리비용이 110억 원에 이르고 있어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소각량 400톤, 음식물자원화 1일 80톤을 처리하는 시설로,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포함해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