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완공 목표…내년 기본설계 등 이전 본격화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확정 발표 관련해 27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확정 발표 관련해 27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4일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 계획을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립민속박물관의 성공적인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는 경복궁 복원계획과 소장품 보관·전시 공간 확보 등을 위해 궁궐 외 지역으로 이전이 추진돼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1년 연구용역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결론을 도출하고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가운데 최근 이전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위치는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와 연접한 2단계 부지 11만 5,000㎡ 중 일부인 약 4~5만㎡를 사용한다.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총사업비는 2014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1,570억원에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사업비가 결정될 것으로 략 2,000억 내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을 미국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국립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 등 5개의 국립박물관이 순차적으로 개관 예정으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총 6곳의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일 국장은 “시의 가장 큰 관광자원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단지로, 직접고용 효과만 1,000명 이상일 것”이라며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시 예상 관람객 수는 약 60만 명으로, 국립박물관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360만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인근의 국립세종수목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의전당,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류된 관광문화재단 추진 관련해 “앞으로의 과제는 국립박물관단지를 비롯해 확충된 관광인프라에 문화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일”이라며 “우리 시는 관광전담 기관의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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