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인 권익 향상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

▲안종수 당선인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당선증 교부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종수 당선인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당선증 교부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산림조합은 임업인에겐 친숙한 기관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 다소 낯설다.

다양한 임업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금융업무도 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도 전국 산림조합 여수신 규모를 보면 세종시는 산림조합은 전국 140개 조합 중 14위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수신 규모는 지난 2019년 2월 말 기준 73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330억을 달성했고, 여신 규모는 618억원에서 1090억원으로 각각 600억원, 473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은 성과 뒤에는 안종수 산림조합장이 있다.
그는 세종시내 유일하게 2019년 3월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두차례 연속 무투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안종수 조합장은 “산림에 대한 패러다임에 변해야 한다. 더 이상 산림을 관리와 규제의 대상이 인식해선 곤란하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용해야 환경 보호도 되고 산림의 지속성이 강화된다”며 과감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재선에 성공한 안 조합장을 만나 당선 소감 및 산림조합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안종수 세종시산림조합 조합장.
▲안종수 세종시산림조합 조합장.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당선됐다. 책임감이 더욱 느껴질 것 같다.

처음에 4년 전에 출발했는데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추진 못한 부분도 많았고 또 하다가 진행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더 잘 진행시키라는 의미로 다시 한 번 부족한 나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래 지향적인 산림으로 좀 바꿔 나가고 그 산림 내에서 (산주나 임업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만들고자 한다. 

또한 휴양림 등 세종시민들이 힐링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먼저 산림 소유자 및 임업인의 소득 증대 및 권익 증진이 중요하다.  
이것은 산림의 지속성과도 밀접한데, 이를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산림 텃밭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 

또한 산림조합의 자립기반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산림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겠다.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자연 휴양림 조성 및 관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산림경영기술 지도 등으로 선진화된 산림경영과 산나물·특용수 재배 등 산림 복합경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 향상을 위해 ‘산림 텃밭’ 사업을 추진했는데. 

산주에 산은 경제적 소득 발생은 없고 세금만 내는 애물단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산림조합이 나서 이런 부담을 해소하고 소득이 창출할 수 있는 산림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 세종시산림조합이 전국 최초로 산림 텃밭 사업을 시행해 이제는 전국의 시범사업이 됐다.

산림 덧밭 사업은 10평 30평, 50평 등 다양한 평형의 산림 텃밭을 분양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채류, 특용수, 버섯류 등 임산물을 재배하게 한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평당 분양가 1,500원 정도로 시민들은 큰 부담 없이 산에서 임산물을 기르며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산주 입장에서도 분양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이 발생해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산주와 시민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우리 산림조합이 하는데 사실 이 사업에 대해 직원들이 반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얻는 수익은 없고 오히려 돈을 지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산림 텃밭 이용자들의 임대료 납부를 위해 통장을 개설을 통해 실제 방문해 여러 좋은 상품을 접하고 가입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조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상호금융 등 조합 이용을 확대한 효과를 불러왔다. 

▲안종수 세종시산림조합 조합장.
▲안종수 세종시산림조합 조합장.

■장기 사업인 산림복합문화타운 조성이 궁금하다. 

시민들이 목재 체험, 공방 운영, 나무·임산물 판매 및 유통 등 산림 관련한 전반적인 것들을 한 공간에서 참여하는 산림복합문화타운 건설이 목표다.  

이 사업은 상당한 면적의 적정 부지 확보와 재원 마련이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산림조합의 탄탄한 상호금융이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1994년부터 금융업무를 시작해 약간 연륜이 짧다. 

또 중앙회에서도 금융을 하지 않고 일선 조합에서만 상호금융을 하기 때문에 홍보나 여러 부족한 면도 있지만 세종시산림조합의 상호금융은 전국적으로 탄탄한 성과를 자랑한다. 

현재 1,360억 수신에 여신은 1,100억을 관리 중이다.
정말 작은 돈들이 모여 탄탄하게 구축된 것이기 때문에 94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여수신이 줄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 임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요 경력

▲현) 세종시산림조합장 ▲전) 세종시산림조합 전무 ▲충북대 임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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