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36학급 추가 확보…오는 2026년 이후 확대 노력

▲최교진 교육감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2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2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세종시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당 학생수 20명 배치에 이어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우리 교육청은 학교의 시설 여건, 학생 수 변동 추이, 교사 정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초등 1학년 20명 배치 효과에 대해 “학생 수 감소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가 늘어나고, 교사의 학생 이해도를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별화 수업이 원활해져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수 감소에 기여하고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저학년인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안정적이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세종시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수준은 2019년 기준 OECD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1.1명 보다는 나은 수준이나 3~6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는 22.04명으로 OECD 수준에 못 미치는 현실이다.

최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단계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면서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해서는 결의 있는 의지만으로 부족하며, 실질적인 물적, 인적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유휴 교실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36학급을 추가로 확보했고 관련 예산 또한 지난해 3억 9,600만 원, 올해 2억 9,800만 원으로 총 6억 9,400만 원을 학교에 지원했다.

교원 확보를 위해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26명을 추가 배치하고 담임교사는 정규교사로, 교과전담교사는 기간제교사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또한 향후 20명 배치 확대 계획에 대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2학년 학급당 20명 배치를 유지해 저학년 20명 배치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배치 확대에 대한 효과성 분석, 학생 수용 여건 등을 자세히 검토해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다른 학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앞으로도 모든 교실의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세종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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