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중동전쟁의 ‘골다 메이어 수상’과 ‘모세다얀 국방상’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강용수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

군사전문가 정토웅은 자신이 쓴‘세계 전쟁사 다이제스트 100’에서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전쟁으로 점철돼 왔다고 한다. 

고대 현인(賢人)들도 전쟁 자체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쟁은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로 이어졌고, 역사의 흐름 속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에는 아마존 전설에서부터 걸프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시작과 과정, 승패의 요인, 그 결과로 이어진 국가와 민족 간의 갈등과 분열, 혹은 발전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제3차 중동전쟁의 이야기가 있다. 
이 전쟁을 치를 당시의 이스라엘 수상은 중병으로 쇠약하기만 했던, 골다 메이어 수상이었고, 국방상은 한쪽 눈밖에 볼 수 없는 모세 다얀이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1차, 2차 중동전쟁을 겪으면서 나라의 앞날이 불투명하게 되었고, 아랍국과의 관계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결국, 제3차 중동전의 동기는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의 빈번한 충돌에서 찾을 수 있다. 
제1차(1948년) 중동전쟁의 정전협정에서 비무장지대로 설정된 골란고원 일대에 이스라엘이 농작물을 경작한다는 일방적인 조치를 발표하여, 시리아의 감정을 자극하였다. 

이것이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무력 충돌을 유발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아랍의 결속강화를 이스라엘과의 대결에서 회복하려는 이집트의 나세르 대통령은 대군을 시나이 반도에 투입하면서, 유엔군의 철수를 요청하였고, 아카바 만(灣)의 티란 해협을 봉쇄하여, 이스라엘의 목줄을 바짝 조이고 있었다. 

나세르는 시리아, 요르단 및 이라크와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서두르고 있었다. 이 사실이 이스라엘 측에 포착되었고, 이스라엘도 개전 일주일 전에 이미 전시 체제에 돌입하고 있었다. 

드디어, 1967년 6월 5일 레이다를 피해, 지중해를 우회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아침 안개가 걷히자마자, 이집트 공군기지를 3시간에 걸쳐 폭격하며, 공군기 300여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이집트가 아랍 국가들의 맹주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의 주목표는 이집트가 됐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과 동시에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6월 6일에는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공군기 416대를 파괴해 아랍 연합군의 공군력을 괴멸시킨 이스라엘군은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4일 만에 시나이 반도를 점령하고 수에즈 운하까지 진격하였다. 

시나이 반도를 점령한 이스라엘군은 병력을 이동시켜 요르단강 서안지역, 시리아 국경의 골란고원을 공략하였다.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이집트의 군장비가 거의 파괴되어, 이집트는 전쟁 발발 4일 만에 UN의 정전 권고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시나이 반도 작전이 끝난 6월 8일에 주력부대를 골란고원의 시리아 전투에 투입하였고,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기갑부대의 도착과 동시에 UN의 정전권고를 수락하였다. 

요르단도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제공권이 완전히 위축되어 6월 7일 정전을 수락하였다. 

결국, 제3차 중동 전쟁은 요르단과는 불과 3일 전쟁이었고, 이집트와는 4일 전쟁, 시리아와는 5일 전쟁이었으며, 6일 만에 전쟁에 참가한 모든 아랍국들은 UN의 정전권고를 받아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으로 넓은 지역을 점령하는 전과를 올렸던 것이다. 

그렇다.‘최고의 공격이 최상의 수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스라엘이 사방의 적들을 초전박살(初展撲殺)내고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골다 메이어 와 모세다얀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과연 어떤가! 

북으로부터 삶은 소대가리라는 소리를 들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終戰)선언을 했다. 

즉, 한반도에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당시 현직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했다. 그렇다면 북한은 동의 했는가? 미국과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했는가? 

윤석렬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대기 시작하였다. 심지어는 NLL을 넘어 하루 20발을 쏘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26일 원자폭탄 5개를 쏜 것과 다름없는, 군용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헤집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군은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 사격에 이어 격추 작전을 펼쳤지만, 무인기는 한 대도 파괴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 DMZ의 GP를 스스로 파괴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에 철책을 철거한 바 있다. 

또한, 대북방송을 하지 않기로 하고, 북한을 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화 공존 파트너로 보려고 했었다. 요즘, 무인기가 대통령이 있는 용산까지 침범을 했느냐 아니냐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꼴은 정말로 희극(喜劇)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한은 한미동맹만 믿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 스스로 자신을 지키지 않으려는 국민을 타 국민이 도울 리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베트남 전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 베트남의 야당 지도자들은 적국인 베트콩하고 내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그놈들이 나라를 팔아먹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나라 꼴이 요지경인데도 국민의 안보 의식이,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가고 있다는, 걱정의 소리가 높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의 주범은 일방적으로 종전선언을 한 양산의 폐주(廢主), 문재인에게 있다는 말이 아닌가! 그렇다. 우리는 전투 훈련을 중단한 군(軍)의 민낯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 놈들이 판문점 공동연락사무소를 이유 없이 파괴해도 또는 무인기를 침투시켜도‘찍소리’한번 못하던 놈들이, 우리도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야 한다고 하니까 오히려‘정전협정’위반이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여의도 똥개(犬)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다. 

그렇다, 요즘 별(星)같지 않은 똥별들! 
이적행위를 일삼는 여의도의 똥개들! 

그리고 미치광이 김정은을 ‘골다 메이어와 모세다얀’은 어떻게 대처 할지,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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