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자치대상 충청인상 ‘종합대상’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충청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은 11월 25일 조치원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제14회 2022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 시상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풀뿌리자치대상은 지역신문 탄생 34주년을 기념하고 정치·경제·사회·행정 등 각 분야에서 충청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를 발굴하기 위함으로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주요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풀뿌리자치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먼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시에서 지역신문 탄생을 기념하고 충청 지역 발전에 헌신한 충청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제14회 풀뿌리자치대상 시상식 개최와 함께 수상자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가운데 풀뿌리자치대상을 수상하게 돼 시장으로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그 책임감이 막중한 것 같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처럼 시민의 마음, 시민의 목소리와 다른 길을 가는 목민관은 좋은 시정을 펼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신을 되새겨 시정4기에서는 행정수도 완성과 더불어 시민 한 명 한 명의 삶에 풍요와 품격을 더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후 여러 성과가 있었는데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먼저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 강화의 현실화를 꼽을 수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확정되며 지난 9월 건립추진단 출범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방안 기획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내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5년 설계 및 착공에 이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27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세종 유치도 성사되며 우리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화·체육 관련해서도 여러 성과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만5천석 규모 주경기장 등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등으로 2조 7천여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여명 취업유발 효과가 전망된다. 
 
경제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부동산 관련해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해제(9월 21일), 조정대상지역 해제(11월 9일) 등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대한 부동산 3중 규제가 6년만에 전면 해제됐다. 
 
투자유치 관련 1,800억원 규모의 KT&G 투자협약 체결과 반도체, 의료 등 13개 유망기업으로부터 5,982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미래전략도시 세종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미래전략도시 세종’를 향한 최우선 과제는 ‘자족 경제도시’ 실현이다. 우리 세종시는 점점 인구 유입 속도가 저하될 수 밖에 없는데 행정 기능만으로 도시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자족기능이 충실한 미래전략수도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상가 공실 등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에 대응해 시는 2023년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유로운 기업 유치 및 운영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ICT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실증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의 유입을 위한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를 조성해 세종시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한층 높이고자 한다. 
 
 
 
■세종시 채무 감축 및 재정 건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우리 시는 그동안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채무규모는 2019년 1798억원, 2020년 2801억원, 2021년 3729억원 등으로 증가해 왔다. 
 
나는 시장으로 취임해 채무 증가 및 고금리로 인한 재정부담 등 시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정재정’으로 전환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 시 출범이후 최초로 지방채 300억원을 조기 상환했고 추가 발행예정이었던 지방채 475억원의 발행도 취소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도 내부 여유재원을 활용해,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 채무비율은 올해 당초 기준 16.1%에서 내년에는 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와 같은 재정 건정성 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중임을 언급하고 싶다.

즉 지출 구조조정, 국비확충 및 내부 여유자금을 활용해 미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공약 중 교통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많다. 이중 대중교통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면.
세종시 주요 현안 중 교통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대중교통도 그런 부분으로 세종시 버스 이용률은 현재 7% 정도로, 타 광역시 평균치 15%에 비해 상당히 미흡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는 BRT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를 보다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운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 노선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검토 중이나 실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개편으로 버스 이용률을 높이고 노선 개편 및 주요 노선의 버스 증차로 환승에 따른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대중교통 무료화는 대중교통 노선 개편 결과에 따른 시민 편익이 확인되면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축하한다. 대회 유치에 따른 각종 체육인프라 구축 등 시의 준비 방안은.
이번 유치 성공은 세종시민을 비롯해 충청인들이 모두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성공적인 개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 시에서는 육상·탁구·수구 종목과 폐회식이 개최되고 1만 5천명이 거주할 선수촌을 운영한다. 
 
세종시 대평동 일원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한다. 
사업비는 3,955억 원(건립 2,493억, 토지 1,502억)으로, 총 18만㎡에 주경기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수익시설 등을 건설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세종시 5-2생활권(세종시 합강동 일원)에 오는 2027년 입주하는 2,52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공공분양·임대)을 활용해 선수촌을 운영할 것이다.
종합체육시설 건립과 향후 활용방안에 관한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체육 인프라 구축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2023년이 다가온다. 내년은 실질적인 임기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은.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5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세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국제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올해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확인한 정원도시로서의 위상을 오는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로 한단계 발전시켜 국민과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더 나아가 수변상가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으로 열매를 맺고자 한다. 
 
또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을 본격화 한다.
‘특별자치시’에 걸맞은 행·재정 특례와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교육특구, 기회발전특구 등의 지정과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으로 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제 자족도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건립을 지원하고, 중앙행정기관과 위원회 등의 추가 이전, 법원 설치를 지속 건의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앞서 밝혔듯이 2023년 새해는 시정 4기가 본격적 출발하는 해로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새로운 5대 시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59개 전략 사업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2022년도 어느덧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한 달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하며 세종시의 도약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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