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 만 개최…검도인의 땀과 기합속 열전 펼쳐

송산 범사8단 양춘성 선생이 검도대회에 참여한 후배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산 범사8단 양춘성 선생이 검도대회에 참여한 후배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시검도회(회장 권대혁)는 ‘제19회 세종시장기 전국 생활체육 송산 검도대회’를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김윤회 세종시체육회장 직무대행, 검도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과 4일 세종시민체육회관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송산 검도 대회는 검도계의 산증인인 송산 범사8단 양춘성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만에 재개돼 초·중·고등부, 청년부, 대학·일반부, 장년부, 노장부 등 개인전과 초등부 단체전 및 도장 대항전 등 선수들의 뜨거운 열전이 펼쳐졌다.

특히 대회 첫날 개회식에 고령의 몸에도 참석한 양춘성 선생에게 많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검도계의 산증인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양춘성 선생은 1930년에 출생했다. 

그는 1950년 충남경찰청 대전경찰서 근무를 시작으로 검도선수, 검도 사범 등으로 활약했고 지역사회와 학교 검도 발전을 위해 사재를 들여 검도 장비를 학교 기증하며 검도부 창단에 나섰다.  

1968년 조치원고등학교 검도부, 1969년도 조치원중학교, 1975년 충남대 검도부 창단을 적극 지원하며 제자들을 양성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은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결실을 맺으며 충남검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며 검도 발전에 기여했다. 

최민호 시장도 직접 양춘성 선생을 참가 선수들에게 소개하며 그의 검도 발전에 대한 헌신을 널리 알렸다. 

 
 

권대혁 세종시검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3년 만에 제19회 세종시장기 전국생활체육 송산검도대회를 열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대혁 회장은 “본 대회는 54년 전 송산 양춘성 선생에 의해 창단된 조치원중·고 검도부가 명문 검도부로 명성을 떨치고 검도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된 것을 기려 개최됐다”며 “양 선생의 뜻을 기리고 상호 존중과 예의로 검도인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에 갈음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우리나라 검도는 세계 최고 기량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는 선수, 지도자 그리고 검도 동호인들의 역할이 컸다”며 “오늘 대회에서도 이와 같은 열정과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서로를 격려하는 화합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종목 우승자는 ▲남자초등 1학년 김현 ▲남자초등 6학년부 조성호 ▲여자초등1·2학년부 박채은 ▲여자초등5·6학년부 이예은 ▲남중부 도남훈 ▲남고부 이준서 ▲여중부 장다민 ▲여고부 유소현 ▲대학·청년부 최재원 등이다.

또한 단체 종목으로은 ▲초등부단체전 세종TOP검도관B ▲도장대항전 세종고운검도관 등이 우승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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