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프록젝트 마라톤 도전…담임교사와 학생들 3km 완주

 
 

아름초등학교(교장 임미경)는 3학년 1반 김영미 담임교사와 25명의 학생들이 지난 11일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해 오던 담임교사의 경험담을 들은 학생들이 함께 마라톤을 도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모아 장기 프로젝트로 마라톤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아침과 하교 후에 운동을 하며 서로의 기록을 공유하고 격려했다.

아름초는 올해 초 전교생이 합의해 세 가지 학교생활규칙을 정하고 모두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 가지 학교생활규칙은 걷기, 고운말쓰기, 배려‧존중하기이며, 이를 항상 잘 기억하고 지킬 수 있도록 ‘걷고배’ 캐릭터를 만들었다.

3학년 1반은 걷고배를 홍보하고 더 잘 지키기 위해 마라톤 대회명을 2231(22년 3학년 1반) 걷고배 마라톤 대회로 짓고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학생들이 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대회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걷고배 지켜요` 캠페인송도 만들어 홍보했다.

환경을 지키는 마음으로 현수막은 다른 행사에서 쓰고 남은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다.

마라톤 대회 당일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함께 3km를 달리면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며 모두 완주는 쾌거를 기록했다.

대회 종료 후에도 학생들은 함께 대회 본부를 정리하고, 그동안 홍보한 포스터도 당일에 정리하는 등 책임감있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라톤에 참여한 학생들은 “너무 힘들지만 기분이 좋았고,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마라톤대회가 끝나서 앞으로 허전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미 교사는 “장기프로젝트 수업으로 완성한 이번 마라톤 대회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내는 기쁨을 알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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