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과제 현장 시연…관제·배송·안전관리 등 세종형 드론산업 육성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드론서비스 기술력 고도화로 상용화 실증을 위한 시험무대(테스트베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2022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 점검을 위해 서비스 수요처, 전문가 등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드론실증 서비스 현장시연’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며 드론서비스 상용화 실증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실증 서비스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AI) 기반을 연계해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실증 6가지 과제, 인프라 구축 1가지 과제 등 총 7가지 과제를 추진중이다.

 
 

먼저 지난달 26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스테이션 기반의 ‘도로시설물 관리서비스’와 ‘드론배송 실증서비스’가 시연됐다. 

도로시설물 관리서비스는 지난해 수동 모니터링 비행 실증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자동비행으로 도로·교량 등의 바닥패임(포트홀) 등 위험요인을 파악, 도로분석 검출률을 기존 70%에서 90%까지 상향시켰다. 

또한 이날 함께 진행한 ‘비대면 드론 배송서비스’는 드론이 착륙하지 않고 비행 중 지면으로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체 고도화’를 구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드론이 도시공원을 매핑(Mapping)해 공원 내 식물의 식생을 분석해 내용을 전달하거나, 인공지능 기반으로 도로의 불법 방치 자전거, 옥외광고물을 식별하는 ‘자율주행 도시순찰 서비스’ 실증을 진행했다. 

올해는 방치자전거 식별 기능을 더했으며, 기체에 충돌방지센서 등을 장착해 기체 고도화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난 3일에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서비스’와 ‘드론 통합 관제 서비스’ 시연을 벌였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서비스는 토목공사현장에서 올해 기초·골조공사로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 건설현장 내 드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돌 방지 기술을 개발·고도화했다. 

드론이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여부, 동선 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안전관리를 돕고, 3차원 관찰 기반(3D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공사장 내 타워크레인 등 장애물을 피하며 비행을 하게 된다. 

드론 통합관제 서비스는 디지털 복제(트윈)기술을 접목한 관제시스템으로 최적 비행경로 등 안전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원활한 도심 상공 운항을 지원한다.  

시연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강화유리 파괴용 스피어 드론과 소화액 분사 드론을 활용한 ‘골든타임 내 소화용 드론기반 소방서비스’ 현장 시연을 펼친다.  

▲세종시내 드론 실증구역도
▲세종시내 드론 실증구역도

시는 이밖에도 산·학·관 협의체를 마련해 드론기업 상용화를 지원하고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를 거점으로 드론실증·연구시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드론 상용화 협력지구(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연말 국토부 성과평가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현장시연을 바탕으로 올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성과를 자체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6월 종료되는 드론특구 기간 연장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세종형 드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미래전략수도 세종에 적합한 드론 서비스를 추가 발굴·도입하고 고도화 하는 등 세종시의 드론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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