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시설 683억원 편성…최민호 “경찰 조사서 절차상 문제없는 것으로 보고 받아”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 시 예산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 시 예산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가 내년 환경 분야 예산 2,958억원 중 갈등을 빚고 있는 친환경종합타운 폐기물처리시설 예산에 683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최민호 시장은 1일 내년도 시 본예산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행정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며 “지금 그걸 기다리고 있는데 보고받기로는 경찰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건 우겨서 강제로 갈 일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주민 설득 노력을 꾸준히 펼칠 것임을 언급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하남이나 아산의 환경 시설들을 같이 보여드리고 약속한 대로 지역주민과 함께 갈 것”이라며 “더 보상이 필요한 부분은 보상이 필요한 대로 추가 예산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청에서도 이 내용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해서 왔다. 검찰에서 이 자료를 받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편성 예산 관련해 “아직 부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계속비 성격으로 지금 LH에서 부담금을 받는데 그것을 세입·세출로 편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측은 차질없이 행정절차가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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