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반계고 교과중점학교 시행…공동교육과정 지역 대학 연계

▲최교진 교육감.
▲최교진 교육감.

정부가 지난해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고교학점제를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로 이름짓고 이를 단계적 추진한다.

지난 25일 최교진 교육감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학생, 교사, 학부모와 같은 교육 주체와 학교에 초점을 맞춘 현장 중심형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 진로맞춤형 교육 위한 고교 교육과정 구현 ▲학교- 미래형 고교 교육체제 구축 ▲교사- 학교 현장 변화 주도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공동체- 세종 미래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 고도화 등 교육주체별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학생 선택형·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세종의 16개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한다. 

교과중점학교는 고등학교에서 중점교과를 중심으로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교과 전문성을 높여 세종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의 교육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별로 1~2개의 중점과정을 운영하고 내년도에는 자연 계열 과정 14개 학교, 인문 계열 과정 8개 학교, 융합 과정 1개 학교 총 23개의 과정이 운영된다. 

또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도 지속 운영하고 더 나아가 공동교육과정을 지역대학으로 연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규, 소인수 심화, 쌍방향 온라인, 수능심화, 직업자격증 등 모두 171개 과정에 2천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여 중으로 올해 공주대, 충북대, 한국교원대와 같은 지역대학과 연계한 공동교육과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또한 선도학교를 전면 운영하고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과 같은 물리적 환경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한솔고와 두루고를 시작으로 올해 관내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선도학교를 유지해 다년간 쌓인 데이터를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과 시행의 학교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의 역할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사의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올해 128명의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핵심요원 워크숍을 집중 실시하고, 4종의 고교학점제 안내서를 개발·보급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정보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정보센터를 고도화한다. 

정보센터는 고교학점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과 진로진학 설계 로드맵, 계열별 교육과정, 교과목 알아보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아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면에서 교육다운 교육”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세종교육의 장점을 살려 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아 성공 모델을 만들며 고교학점제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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