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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天風11 보수·친일·유신단죄 62소설가 김재찬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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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0.20  1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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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외적 요인을 들어보자. 박정환 시대에는 갑자기 외화가 쏟아져 들어왔다. 굴욕적인 한·일회담 해 가지고 무상 3억 차관 3억, 총 6억이 들어왔지.”

“한국이 일본에 지배당한 대가가 고작 3억, 또 이것이 어찌 박정환의 공로인가요?”
“이북은 120억불 요구했다고마예.”
“또 월남파병으로 10억불이 들어오고….”
“이것이 박정환 공로인가예?”
“국군 5천명 죽고, 만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수 만명이 고엽제 고통을 당한 대가죠.”
“또 중동건설현장에서 엄청 돈이 들어왔는데, 그게 박정환 덕인가요?”

“국제환경과 노동자들의 피땀이지.”
“그럼 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 민족반역자를 위대한 지도자라고 하는가요.”
“언론 때문이야.”
“이 땅에는 친일민족배반의 집단이 계속 권력과 언론을 장악하여 자기들의 범죄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환 시대에는 또한 언론탄압으로 박정환의 무수한 부정과 불의가 밝혀지지 못했다.” 
“고대신 끊임없이 경제성장을 자랑해왔고마예.”
“그리고 박정환이 갑자기 죽자 바로 또 하나의 박정환, 전두환이 권력을 차지함으로 언론이 박정환에 대한 비판의 시기를 놓치게 된 것이야. 그리고 보수 조중동 중에서도 특히 조선일보를 필두로 끊임없이 자기들에 이해관계에 따라 박정환을 치켜세우기 때문이야.”

백성은 계속해서 이들 세력에게 속아 ‘박정환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에 빌붙어 잘 먹고, 잘 살던 세력들과 그 후손들이 돈과 권력과 언론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박정환 덕에 나라가 발전했다’는 생각에는 ‘내가 그 시대의 협력자이자 주역이었다’는 생각이 있을 끼고마.”
“봉준아, ‘소극적 협력자’ 였던 사람이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적극적 동조자’였던 걸로 기억을 조작하는 일은 드물지 않아.”

스스로 조작한 기억을 깨고 ‘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버지는 어두운 시대를 겪고 나면 새 시대가 온다고 봤다. 

“역사적으로 볼 때 사회는 발전 과정에서 늘 한부분은 쇠락하고, 또 다른 쪽은 융성하는 불균형이 일어난다. 우리의 정치적·사회적 중요 과제는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새롭게 융성하는 부문은 키우되, 중요한 가치가 있음에도 쇠락하는 부문은 정책적 배려를 통해 그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진종일 망연히 앉아있으니/하늘이 꽃비를 뿌리누나/ 내 생애 무엇이 남아 있는가/ 표주박 하나 벽 위에 걸려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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