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비전 선포식…경제자유구역·KTX 세종역·비단강 프로젝트 등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전략비전 선포식에서 ‘미래전략수도로서의 세종’ 완성을 위한 5대 추진 목표와 20개 세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 시장은 이날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시정4기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5대 추진 목표로 자족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 의료복지도시, 교육특구도시, 한글사랑도시를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은 미래전략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도출된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미래전략 전문가 자문단 위촉, 미래전략 비전 추진 콘텐츠 발표, 학술회의(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미래전략수도의 근간인 ‘자족경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 조성 ▲스마트시티 조성 ▲컨벤션 산업도시 육성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청년창업빌리지는 1단계로 100개 벤처기업이 입주 가능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을 1~2년내 구축하고, 2단계로 청년 창업빌리지를 4-2생활권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스마트시티는 디지털 트윈시티와 자율주행차,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사이버보안, 드론실증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체계로 작동한다.

컨벤션 산업도시 육성정책으로 5성급 호텔 및 컨벤션 센터 유치와 복합쇼핑센터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세종의 주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특히 “자족경제도시의 기반으로써 광역 급행버스(M-bus) 도입과 버스요금 무료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은 물론, 간선 교통체계로 KTX 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도시’ 조성 관련 ▲금강수변을 관광문화 콘텐츠화 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중부권 최고의 정원 관광도시 조성 ▲지역출신 예술가를 동기(모티브)로 한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최 시장은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식물원, 정부청사 옥상 등을 활용해 2025년 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향후 2~3년마다 개최해 정원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종이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문화예술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화관광 예산을 대폭 증액해 임기 내 연간 1,000억원 달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세종취타대, 세종태권도시범단, 청소년오케스트라 등 문화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낙화축제와 세종빛축제, 거리공연 등을 추진해 문화예술이 넘쳐나는 거리를 조성한다.

이 시장은 ‘교육특구도시’ 관련 교육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국정과제에 맞춰 ‘세종형 교육자유특구 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국내 유수의 대학을 대상으로 단독 캠퍼스 유치 노력도 병행 추진한다.

▲최민호 시장이 미래전략 전문가 자문단 위촉식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이 미래전략 전문가 자문단 위촉식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료복지도시’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추진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건립 ▲세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 대상별 복지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09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오는 2026년까지 160곳으로 늘리고, 돌봄복지 시설도 현재 20곳에서 오는 2026년까지 27곳까지 늘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해 ▲한글문화단지 조성 ▲세종문학관 조성 ▲4대 상징문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글문화단지는 한글사관학교, 한류문화체험단지, 외국인문화교류센터, 세종대왕 기념관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거점으로 한글특화거리 조성과 한글문화와 연계한 세종축제 개최 방안이 추진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미래비전선포식 및 포럼은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서의 세종의 모습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대한민국 제2의 수도 세종을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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