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표 나물 육성…어수리 홍보 및 묘목 무료 제공

 
 

“어수리를 아시나요”
맛고 향이 좋아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지닌 약용 나물인 어수리가 세종시민을 찾아왔다. 

세종시약용작물연구회(회장 이준희)는 지난달 24일 세종시 도담동 로컬푸드 직매장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수리 홍보전을 개최했다.

어수리는 조선시대 단종이 맛과 향이 좋아 유배지에서 즐겼다는 나물로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가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종시에 단종의 보위와 복위를 도운 충신 김종신·박팽년·성삼문의 관련 유적지가 있는 것과 충절 의미를 부여해 어수리를 세종시 대표 나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4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어수리와 약용식물을 전시하고 어수리 나물을 활용한 떡, 장아찌, 쌈채소, 비누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판매도 진행했다.  

특히 어수리 묘목을 무료로 나눠주며 시민들이 직접 어수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는데 시민들도 어수리 효능과 세종시 연관성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최민호 세종시장 부부와 최교진 교육감, 김학서 시의원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약용작물연구회 관계자를 격려하고 어수리 떡과 어수리 쌈채소 등을 시식하기도 했다.  

▲세종시약용작물연구회 이준희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세종시약용작물연구회 이준희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이준희 회장은 “행정도시인 세종시가 옛날 말로 하면 임금의 도시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어수리 나물을 특산물로 육성해 세종시에 오면 꼭 어수리 나물 반찬을 먹고 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수리 홍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시민에게 어수리 모종을 무료로 제공해 직접 키우며 어수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1차 행사에서는 1천개 묘목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가을이라 묘목을 구하기 어려워 약 700개 정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약용작물연구회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산채나물류 생산 특화 농업인단체로, 지난해부터 어수리 확대재배,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57개 회원 중 20개 농가·9,917㎡(3천평) 정도가 어수리를 재배 중으로 향후 16,528㎡(5천평)로 재배면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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