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행보 기자 간담회 “학력 저하 문제 심각…교육청 “사실과 다르다” 반박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이 조직 정비후 첫 민생행보로 교육 현안 해결을 제시했다.

류제화 시당위원장은 지난 21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세종시의 민생 이슈를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 TF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생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그 첫 행보로 교육을 언급하고 “교육은 국가경쟁력의 근원임과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세종교육의 수준 저하는 세종 발전 지체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교육은 공정이라는 가치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학력 저하 관련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21년 학업성취자료를 보면 세종시 일반고 1~2학년 대부분이 수학, 영어 과목에서 5단계 교과별 성취도 분포비율 중 D, E등급 합산 50% 이상인 학교에 해당돼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세종교육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2학년 수학 과목의 경우 교과별 성취도 분포비율 중 D, E등급 합산 50% 이상인 학교에 해당해 적어도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학력저하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확대와 의무화 방안을 제시하고 “학력 수준에 대한 정밀한 진단 없이 학생들이 공부한다는 것은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세종은 가장 젊은 도시로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할 미래전략도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류 위원장은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세종을 대한민국의 ‘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대안을 모색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세종시 고2 학생 50% 이상이 수포자”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하기 위한 변별도가 필요해 석차 등급이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과목 평균을 50~60점대로 유지한다”며 “이는 타 시도 일반계 고등학교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동일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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