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운영 중단…시 “조속한 시일내 운영방안 검토할 것”

▲조치원역 자전거 보관소가 2년 넘게 폐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치원역 자전거 보관소가 2년 넘게 폐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역 자전거 보관소가 2년 넘게 운영이 중단돼 조속한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23일 세종시와 조치원읍에 따르면 조치원역과 인근 지역을 찾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건축면적 495㎡, 지상 2층 규모의 자전거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소가 존재한다.

이 시설은 사업시행사 한국철도공사(대전충남본부), 시설관리자 세종시로 당시 연기군 시절인 지난 2011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2019년 후반기부터 잠정 폐쇄돼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중단 사유는 자전거 보관소에서의 노숙자들의 음주와 다툼, 취침 등으로 인한 여러 민원 발생과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복합요소가 맞물리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고 코로나19도 점차 약화됨에 따라 자전거 보관소 정상화를 위한 운영 방안이 제시돼야 했음도 별다른 조치가 없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폐쇄된 보관소 입구에는 ‘운영개선을 위해 임시 폐쇄 중으로 보관소내 자전거의 반출을 위해선 조치원읍사무소로 연락해 달라’는 안내문이 달려 있는데 현재 읍사무소와 조치원역 측이 열쇠를 갖고 반출을 지원하는 수준이다. 

▲코레일측이 자전거나 오토바이 주차로 인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통행에 방해받지 않도록 주차금지 경고선을 쳐놓았다. 
▲코레일측이 자전거나 오토바이 주차로 인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통행에 방해받지 않도록 주차금지 경고선을 쳐놓았다. 

이런 가운데 보관소 입구앞에는 시민들의 자전거가 주차돼 있고 일부 자전거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등 사실상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자전거 이용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관리자의 고정 배치와 보관소 이용시간 제한 등을 통해 보관소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자전거 보관소를 운영하지 못했는데,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잘 알고 있다”며 “시와 조치원역, 읍사무소가 함께 모여 조속한 시일내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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