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별 초등학교 학교폭력 비율 가장 높아…관계중심 생활교육 시행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전수)조사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관내 101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2,70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 학생 중 38,862명(참여율 9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1%(826명 응답)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6%p 증가했다.

4개 연도를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2%, 첫해인 2020년 1.2%, 2021년 1.5%로 2022년은 코로나19 상황 이전인 2019년과 비슷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4.2%, 중학교 1.2%, 고등학교 0.3%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0.9%p, 중학교 0.7%p 증가, 고등학교는 전년과 동일했다.

초등학교가 제일 높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매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결과로,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고 발달단계상 장난이나 사소한 괴롭힘 등이 빈번히 발생하며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응답 건 수(중복 응답 포함) 기준 학교폭력 피해유형 별 비중은 언어폭력(41.4%)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4.4%), 신체폭력(13.7%), 사이버폭력(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신체폭력은 학교급이 낮을수록 비중이 높고, 언어폭력은 고등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비중이 높으며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중학교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가해응답률은 0.7%(264명 응답)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4%, 중학교 0.4%, 고등학교 0.1%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0.6%p,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 증가했다.

전체 목격응답률은 4.8%(1,864명 응답)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1.7%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8.4%, 중학교 3.7%, 고등학교 0.9%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초등학교 2.6%p, 중학교 1.8%p 증가하고, 고등학교는 전년과 동일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먼저, 지난해부터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주요 정책으로 도입, 학생의 관계 역량 함양과 학교의 공동체성 강화로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그 필요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공감을 바탕으로 실천이 크게 확대(실천학교 6교→12교, 실천학년·학급 20개→156개)됐다.

특히, ‘너랑 나랑 7179★7942’, ‘함께 2022 캠프’, ‘또래조정자역량강화과정’ 등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교유청은 또한, 학교의 교육 여건과 상황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대책 마련과 학생 대상 예방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연계 학교폭력 예방 교육 편성·운영(8차시 이상)을 위해 현장지원단으로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학생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연수, 수업자료 보급 등을 통해 학교와 교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원의 학생 생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교)사 대상 연수를 확대했다.

교사 생활교육 네트워크, 전문적학습공동체, 학생 상담 인력 멘토·멘티 운영 등 역량 강화는 물론 교원 간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근절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을 면밀하게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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