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까지 1,000대 보급…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충전시설 설치

▲세종시가 바이크뱅크 등과 손을 잡고 배달용 이륜차의 전기 이륜차 전환을 추진한다.
▲세종시가 바이크뱅크 등과 손을 잡고 배달용 이륜차의 전기 이륜차 전환을 추진한다.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현재 운행 중인 1,000대 규모의 배달용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100% 전환한다.

시는 18일 이륜차 판매·대여 기업인 바이크뱅크(대표 김민규),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인 로지올(대표 채헌진)과 함께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배달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이륜차는 대기오염, 생활 소음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 주관 ‘민간참여형 무공해차 전환사업’에 신청, 총 사업비는 60억 원 규모의 최종 사업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배달용 이륜차를 100%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고, 전기 이륜차 충전시설 60기를 주요 지점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21억 원을 투입, 민간투자 27억 원을 유치했으며, 충전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는 시에서 제공한다. 

▲세종시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채헌진 로지올 대표, 최민호 세종시장,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
▲세종시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채헌진 로지올 대표, 최민호 세종시장,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2년 300대, 2023년 300대, 2024년 400대 등 속도감 있게 배달용 전기 이륜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바이크뱅크는 전기 이륜차 보급, 충전시설 설치뿐 아니라 전기 이륜차 유지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바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20개의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교체비용은 매달 내는 방식의 월 정액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가 오토바이 사용 거리 등을 따져 자신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자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인프라를 설치하고 전기이륜차 공급에 나서는 것은 세종시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지올은 배달 대행 업계 종사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 이륜차를 제공하고, 배달 수수료를 감면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충전에 4∼5 시간이 소요되는 충전단자(케이블)를 이용한 전기 이륜차 충전방식이 아닌 1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한 축전지(배터리) 교환형 방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인접한 충전스테이션을 방문해 완충된 배터리로 즉시 교환할 수 있어 내연 이륜차 주유 시간보다 시간이 절약돼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시청 야외광장에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홍보부스를 설치, 오는 19일까지 시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배달용 이륜차 무공해화 사업을 통해 정온하고 쾌적한 세종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재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배달업 종사자, 세종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배달 문화가 세종시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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