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인사 관련해 “코드 인사로 임명된 기관장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기자간담회에서 산하기관 인사에 대하 말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기자간담회에서 산하기관 인사에 대하 말하고 있다.

최민호 당선인이 22일 산하 기관장 거취 관련 “정치적 코드로 임명된 사람은 그 코드를 맞춰 달라”며 일부 기관장에 대해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이 부분에 명확인 입장을 갖고 있다”며 “현재 이춘희 시장하고 호흡과 철학이 맞고 코드가 맞아서 된 분이라면 당연히 본인의 거취를 같이 결정하는 것이 예의고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코드와 철학을 호흡을 갖춰서 임명한 분이 계셨다면 제가 나갈 때 그분 모시고 같이 나갈 것”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어 “소위 중앙에서 ‘알박기’ 그거 어떻게 보면 행정의 정도가 아니다. 무슨 알박기냐”며 “그런 식의 인사는 저도 하지 않고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순수한 어떤 전문성이나 그것만 갖고 있다면 그 전문성은 우리가 존중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호 당선인
▲최민호 당선인

한편 세종시 산하기관은 ▲지방공기업- 시설관리공단, 도시교통공사 ▲지방출자기관- 로컬푸드(주) ▲지방출연기관-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문화재단, 사회서비스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등 8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 출신은 시청 공무원, 민주당(선거캠프), 전문가 등으로 내년부터 속속 임기가 만료되는데 소위 ‘코드’로 임명된 기관장들이 최 당선인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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