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족 및 지역 홀대론, 갑작스런 위원 사퇴 등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서만철 위원장이 인수위 첫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서만철 위원장이 인수위 첫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세종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서만철)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출범 초기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8일 인수위원 선정 명단을 공개하자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로부터 지역성과 전문성 부족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세종시에서 오랜 기간 각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아닌 외부 인사들이 다수 위촉돼 지역현안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시정현안 해결에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인수위원 1명도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불분명한 선정 기준과 더불어 위원 선정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실정이다. 

서만철 위원장은 13일 인수위 첫 브리핑에서 위원들의 전문성 및 지역성 부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 위원장은 위원 인선 실패 지적 관련 “인선이 실패했다고 하는 것은 과한 말씀이다. 충분치는 않지만 저희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서 위원장은 “우리 인수위는 ‘실무형 인수위’, ‘현장형 인수위’, ‘소통형 인수위’를 지향한다”며 “인수위원을 모실때는 정파와 이념에 관계없이 전문성을 판단해서 모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인원이 법적으로 20명으로 제한된 만큼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인수위가 놓칠 수 있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분과, TF별로 3~4명씩 구성되며, 이번 주중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선임과 위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 위원장은 또한 “개인적 사정으로 김태희 인수위원이 사퇴했는데 (추가 인선을 통해) 농업분야의 여성 전문가를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출범 초기 사퇴 배경에 대한 의문과 함께 김 위원이 한글문화수도TF팀으로 활동했는데 정작 새로 인선할 위원은 농업분야 전문가를 위촉하겠다고 밝혀 인수위 전문성과 조직 구성에 또 한차례 혼란이 야기된다는 비판이다. 

서 위원장은 ‘일하는 인수위’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발언처럼 인수위 활동이 종료되는 다음 달 20일, 40여일 남짓한 기간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선 조직 재정비와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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