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등급 D등급 판정…보수 보강공사 및 사후 안전 재진단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민석)은 도서관 임시 휴관 조치를 오는 8월 28일까지 재연장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도서관 건물 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 파악 등을 위해 같은 해 8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임시 휴관하고 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시설물 안전관리 법적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집행돼 진단결과 종합평가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국립세종도서관에 대해 철골접합부 등에 긴급한 보수·보강과 함께 사후 안전 재진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립세종도서관은 휴관기간을 오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4개월 더 연장하고 도서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발생한 철골 파손 및 7월 발생한 건물 내 소음 및 진동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철골접합부 용접상태의 결함과 온도차 및 진동에 따른 구조물의 지속적인 피로 누적 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철골접합부 용접부위 전수 보수, 철골부재 보강, 일부 마감재 균열 보수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세종도서관은 또한 보강공사가 끝나는 대로 도서관 안전등급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해 추후 도서관 이용자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최종 확인을 거친 후 재개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는 자료실 및 서고 출입이 불가능해 기존 운영하던 사전예약 대출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으로 일부 신착자료(2022년 3월 이후)에 한해 무인예약 도서대출로 운영하지만, 전자책 대출은 기존 5책에서 7책으로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을 통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전시·견학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정부부처·공공기관·연구기관 등 정책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정보서비스 또한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민석 관장은 “휴관 재연장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도서관 정밀안전진단 및 보강공사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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