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256억원 투입…도시 바람길숲·미세먼지 차단숲 등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종 도시숲 조성’을 추진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도시 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나온 맑고 시원한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이고, 도심의 뜨겁고 탁한 공기를 도시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도심과 조치원읍(원도심)에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100억원)으로 조치원, 종촌동, 아름동 등에 교목 3,000그루, 관목 17만 2,000그루를 심었고 2차년도인 올해에는 9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숲) 중앙공원 잔디마당과 호수공원  ▲(동네숲) 소담동, 한솔동 ▲(가로숲) 1生 BRT, 2生 BRT, 가름로 ▲(하천숲) 금강 하천숲 등을 추진한다.  

또한 미세먼지나 악취가 발생하는 곳에 빽빽한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악취가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하지 않도록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시행한다. 

오는 2025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대전-당진 고속도로, 발전소, 생활자원회수센터, 수질복원센터 등 미세먼지 및 악취 발생원 주변 4개소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고운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측백나무, 잣나무 등 차폐목을 심어 차단숲을 조성했고, 올해에는 가람동 수질복원센터와 대전-당진 고속도로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자녀안심 그린숲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교통안전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16억원을 투입해 8개소에 조성한다.

지난해 조치원 대동초와 3생활권 보람초 주변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올해는 대평초와 대평동복컴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도시숲은 여름철 도심의 기온을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공기정화 효과도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에게 생활 주변에서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유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시민 들이 생활속에서 도시숲의 효과를 체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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