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세종시장 선거 출마 선언…“세종시와 함께 커온 세종시민 1세대로, 정치와 시대를 바꾸겠다”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장 출마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시장 출마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젊음과 문화·경제·사람 중심의 세종시 건설’을 모토로 제4대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 빛나는 성공만큼 그늘이 짙어지고 세종시정이 동력을 잃고 있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내가 당선되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는 말은 더 이상, 세종시에 없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 변혁과 발전을 위한 핵심공약으로 ▲행정수도 재설계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수도 세종 건설 ▲문화의 힘, 컬러풀한 세종 만들기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완성을 제시했다.

 
 

먼저 행정수도 재설계 관련해 “지금까지 토목과 건축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문화와 경제, 사람이 중심”이라며 시대 전환을 위한 도시 재설계를 약속했다.  

또한 “헌법 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중앙부처와 세종 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립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기된 세종시 공약을 이행할 여·야·정 공통공약추진위원회 설립을 제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우, 진보와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기회와 도전이 넘치는 청년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국립 세종대학교 설립 ▲산·학·정 혁신동맹 결성 ▲신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한 교육·산업·문화적 환경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청년수도 건설을 위한 출발점으로 교육, 행정과 정책, 문화와 예술을 다루는 고등교육 기관인 ‘국립 세종대학’ 신설을 꼽았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에 세종시에 정착하는 비율은 5% 정도의 위기상황”이라며 “행정수도만으로 부족하고 청년들의 내일에 희망을 줘야 한다. 출발은 교육이고 교육은 산업을 만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다채로운 색을 가진 문화도시 세종 건설을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성패는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무채색 도시가 아닌 다채로운 색을 가진 걷기 좋은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장인대학’과 세종시청에 ‘동네상권과’를 신설해 세종시만의 독립 브랜드로 키워 ‘Made in Sejong’을 믿고 찾는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국립 자연사박물관 건립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 ▲차 없는 거리 조성 등도 제안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동안 나는 세종시 출범 후 총선 2번, 지방선거 2번의 공약을 만들었고 이것을 시에서 집행했다”며 “아쉬운 것은 만든 사람과 시행하는 사람이 다르면 비슷하지만 나의 꿈과 다르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나는 만 51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 10년 오직 세종만 생각하고 세종시와 함께 커온 세종시민 1세대”라며 “적어도 오늘 이 순간, 세종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새로운 시대를 이끌 준비된 사람은 나 조상호”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는 29일 첫 번째 공약으로 청년 일자리·교육·주거 종합대책인 ‘Golden Bridge Project’ 공약발표회를 시작으로 매주 한 차례씩 공약발표회를 개최하며 시민과의 대면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상호 예비후보는 재단법인 광장(이해찬 이사장) 연구실장,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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