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번에 14만그루 벌목, 실천대책 나와야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와 건물벽, 곳곳에 선거현수막이 설치되고, 예비후보자들은 거리인사와 홍보전으로 선거승리를 위한 본인 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선거에 나선 후보자의 특색있는 문구와 사진, 주요정책과 공약을 요약해 담은 명함은 선거홍보의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색상과 형태,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다. 

한 장이라도 더 돌려 본인을 각인시키려 공을 들이는 후보자, 이와는 달리 쏟아지는 명함공세에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는 유권자, 이런 가운데 어떤 명함이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세종시 교육감 선거 최정수 예비후보는 선거홍보명함을 두 종류, 제작했다. 
하나는 일반 명함용지에 본인의 이름과 캐리커쳐, 선거문구, 약력을 적었고, 하나는 진베이지색 재생종이로 제작한 명함이다. 

“안녕하세요, 최정수입니다”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네면 반갑게 받아주는 시민, 명함을 보며 얼굴을 한번 더 보기도 하고, 모르는 척 피하거나 받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치기도 한다. 

거절을 당해도 당황하지 않고 가는 길에 다시 한번 인사하며 유권자가 본인을 기억하고 알아주고 선택해주길 호소한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매끈하고 하얀 일반명함보다 질감있는 재생종이 명함을 건넸을 때, 명함을 받아 다시 보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친환경 선거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명함에 재생종이를 사용했는데, 실제 시민들이 반응이 좋아서 선거결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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