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 기부 ‘솔선수범’…신제품으로 위기 타개

▲사곡양조원 임헌창 대표.
▲사곡양조원 임헌창 대표.

공주밤을 활용한 공주밤 막걸리와 공주밤 소주로 유명한 사곡양조원(대표 임헌창)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변함없이 기부로 솔선수범하고 있다.

사곡양조원 임헌창 대표는 지난해 연말 공주에 이어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지역언론사인 세종매일을 찾아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을 위해 뜻깊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 대표가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지만 전통주 생산업체 사곡양조원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소상공인들의 영업이 사실상 멈춘 것처럼 그 또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는 등 집합이 금지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으며 경영난도 심각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온라인 판매도 있지만 행사, 축제, 모임 등을 통한 매출이 상당한데 그것이 막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당분간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증류주와 오디와인의 매출이 많이 상승해 도움이 되고 있다. 11번가, 쿠팡, 카카오쇼핑 등 온라인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사곡양조원 공장 전경.
▲사곡양조원 공장 전경.

사곡양조원은 쌀막걸리, 밤막걸리 등 탁주를 비롯해 공주밤을 원료로 한 밤소주, 고급 한약재를 첨가한 기능성 약주를 생산하는데 지역 농산물로 정성껏 빚은 맛과 향에 반한 고객들이 직접 공장까지 와 제품을 구매한다고 한다.

임 대표에 따르면 지난 설날에도 공주밤으로 빚은 왕율주 25도, 33도, 40도와 증류주의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만든 공주 굿밤 20.5도 등이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밤꽃향기 밤청주선물세트 신제품도 우체국 쇼핑몰서 아주 인기가 좋은 상품이다.

▲항아리 공주밤 증류주 숙성실 내부 모습.
▲항아리 공주밤 증류주 숙성실 내부 모습.

임 대표는 올해 신제품 ‘항아리 밤증류주’ 출시로 위기를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2동의 항아리 밤증류주 숙성실을 완공해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로 명품 항아리 밤증류주 53도 증류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테인리스 탱크 숙성이 아닌 숨을 쉬는 항아리 숙성으로 세계 최고의 공주밤 명품 53도 증류주를 생산한다는 것이 그의 당찬 포부다. 

임 대표는 “명인이 만든 항아리에 증류주를 숙성해 맛과 향이 최고인 전통주를 만들겠다”며 “주저앉지 않고 나아가면 이 험난한 시기를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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