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경쟁…오는 10월 개최지 최종 선정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6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제34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6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제34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사무국으로부터 에릭 생트롱(Eric Saintrond) 사무총장 명의의 ‘후보도시 선정’에 관한 서한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추진 중인 충청권 4개 시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함께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이번 서한문을 통해 후보도시 선정 사실과 함께 향후 최종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일정도 공지했다. 

서한문에 따르면, 2027 하계 대회 개최도시는 당초 내년 1월에서 3개월 앞당겨 오는 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에서 개최되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으로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 FISU 실무진의 기술점검과 유치신청서(Bid File) 협상을 시작하며, 오는 9월에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실시된다.

최종 관문인 10월 집행위원 총회에서는 후보도시 간 최종 발표를 실시하게 되며, 직후 투표를 통해 개최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격년제로 홀수 연도에 개최되며 전 세계 150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공동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대한체육회의 유치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를 거쳐 지난해 9월 유치의향서를 접수했다.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는 지역주민의 열망이 대회 유치 여부를 가름할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보고, 충청권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회 유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남은 기간 실사 대비는 물론, ▲시도별 유치추진위원회 활동 ▲시도별 행정지원협의회 운영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충청권대학·체육계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섭 체육진흥과장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충청권 개최는 높이 비상하는 충청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 유치 활동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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