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서 최고의 교육 실현할 것…정부의 일방적인 백신접종 확대 반대”

▲송명석 소장이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송명석 소장이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송명석 박사(세종교육연구소장)가 지난 5일 ‘사람을 바꾸는 교육, 그 교육을 바꾸는 사람’을 기치로 세종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오는 6월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박사는 이날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교육은 학력저하, 학생 중도 탈락률 고조, 학교 폭력 만연, 신규교사와 중견교사 간의 소통부재, 도·농간의 학습격차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나는 세종시 시민이자, 교육자로서 운비하는 세종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교육 바로 세우기를 위한 4대 핵심공약으로 ▲공교육 정상화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 적폐 척결 ▲외국어 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송 박사는 공교육에서 최고의 교육 실현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력 저하 해소를 위해 고교 평준화 운영의 유연성과 거점학교 운영, 학점 이수제 도입, 수준별 수업의 내실화, 무학년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그는 특히 학원 강사의 교원자격증화와 유급제 도입을 주장해 주목받았다.  
교원자격증화·유급제 도입에 대해 “다소간의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송 박사는 “교원자격증화는 연차적으로 시도하겠다”며 “교원자격증이 없이 운영하는 원장이나 강사들은 연수원에서 재교육을 통해 교원자격증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급제 관련해 “우리 학생들은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때까지 시험이 하나도 없다. 어떤 형태의 평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평가가 없는 학생들이 중2부터 평가가 시작되면 그것이 학력 저하로 이뤄질지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예기간을 두고 과제 등으로 적정한 성취수행을 거둬들이는 개정된 유급제가 필요하다. 적어도 학생들의 현재 위치나 수준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학생의 안전과 행복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감 직속의 ‘학교안전위원회’,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주변 안전감시단’을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로 무 농약, 무 방사능, 무 GMO친환경 급식 등 3무(無) 급식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및 각종 질병 예방에 따른 보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접종 확대 관련에선 “현 정권에서 코로나 마루타를 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송 박사는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 학교 공동체가 참여한 기구에서 심의를 통해서, 적절한 의견 수렴 통로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현 정권에서 마루타식으로 의무적으로 하는 것은 과감히 반대한다. 무리하게 푸시하는 시스템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교육적폐 불관용 원칙으로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strike Out)을 천명하고 교육적폐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교원 승진제도, 교육공무원 승진제도 개선, 임용고시 시스템 혁신, 전문직에서 현장으로 전직 불용 등으로 학생과 교육에 헌신하는 교사들이 승진하고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 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공교육의 원리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송 박사는 “교육 자치의 중심에 서서, 시민의 요구가 중앙정부와 대학에 반영되도록 하고 교육부의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를 넘어 시민의 뜻에 따른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종교육에서 희망을 만들어 가자. 내가 앞장서고 그 길을 열어가겠다”며 “중심을 잃은 편향교육으로 왜곡된 우리 세종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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