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15.5% 증가…전기·수소차 보급 및 청년 지원 강화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 예산 편성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년 예산 편성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시가 내년 예산으로 올해 본 예산보다 1,040억원(5.7%)이 증가한 1조 9,213억원을 편성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시청 정례브리핑에서 “내년에도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등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공공부문에서 지역경제의 회복을 선도해 세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재정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순세계잉여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가용재원을 적극 활용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예산 관련 일반회계는 2,118억원(15.5%)이 증가한 1조 5,801억원을, 특별회계는 1078억원 감소한 3,412억원을 편성했다. 

(단위: 백만원)
(단위: 백만원)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 사업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올해 예산보다 331억원(8.0%) 증가한 4,459억원을 편성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의무지출인 기초연금 724억원, 아동수당 395억원, 영유아보육료 548억원을 편성했고 내년부터 출산가정에 기존 출산축하금 120만원 외에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또한 환경 분야 관련 탄소중립 사업을 중심으로 2,549억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관련 전기승용차·수소차 지원을 확대해 각각 325대에서 670대, 55대에서 100대로 늘리고 전기 화물차·이륜차 구입도 각각 100대씩 지원한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94억원)과 그린뉴딜 도시숲 사업(12억원) 등을 계속 추진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한다. 

 
 

시는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도시성장과 균형발전 기반 조성, 하천정비 등에 1,698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의·전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2022년 12월 완공) 74억원, 부강면 복컴 설계비 8억원, 연서면 복컴 부지매입비 42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조치원역 일원과 상리, 번암리를 비롯해 전의면, 부강면 등 5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 151억원을 반영했다. 

 
 

농림분야는 361억원(40.9%)이 증가한 1,243억원을 편성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새롬동, 2022년 12월) 34억원, 4호점(소담동, 2023년 12월) 32억원을 편성했고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초·중·고 무상급식 식재료 공급과 공·사립 유치원 우수농산물 공급을 위해 311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 5월 준공하는 테마공원 도도리파크와 관련 건설비 11억원과 운영비 9억원을 반영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77억원(10.5%)이 증가한 808억원을 편성했다.
시립도서관(11월 11일 개관)과 공공도서관 등의 관리운영비 54억원,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비 50억원(반곡동, 2024년)을 신규 반영했다.

또한 내년 3월 정식 운영에 돌입하는 세종예술의전당 운영비로 44억원, 반다비 빙상장 50억원, 조치원읍 신흥리운동장 85억원에 반영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123억원(20.6%)이 증가한 총 718억원을 반영했다. 
세종시 R&D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연구시설용지 매입비 49억원, 세종산업기술단지(TP) 본부동 건립비 136억원 등을 반영했다.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의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운영비 11억원,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육성 11억원 등을 편성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금 30억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운영비 16억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또한 시청사 별관 건립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재 세종시 청사의 분산에 따른 시민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시청사 별관 건립에 설계비 24억원을 반영했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청년수도 세종’을 추진하기 위한 청년정책예산 224억원을 편성했다.
청년희망내일센터 운영비 21억원, 세종형 청년 주거임대료 2억원과 청년월세 한시 지원비 6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사업 우선순위를 신중히 검토하고,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예산이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고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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