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별관 2개동, 통합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세종시 보건소 신청사 전경.
▲세종시 보건소 신청사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지난 28일 보건소 신청사 개소식을 열고 보건 기능 강화 및 시민 건강증진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세종시 보건소 신청사 개소식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식수 시삽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 보건소 신청사 개소식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식수 시삽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보건소 신청사 개소식은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서금택·이재현 시의원, 반이작 행복새마을금고 이사장,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념사, 축사, 기념식수 시삽, 시설 순회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신청사 건립에 총 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옛 교육청(조치원읍 대첩로 32) 부지 5,737㎡에 연면적 4,738㎡, 지하 1층·지상 4층의 본관과 별관 2개 동으로 건립했다. 

이번 신청사 건립으로 공간 부족으로 분산돼 시민에게 제공되던 의료서비스를 유사한 부서(서비스)를 한곳에 배치해 시민이 최소화된 동선 안에서 만성질환, 정신건강, 치매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본관은 옛 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에는 일상적인 진료를 위한 결핵실, 한방실, 구강보건실, 물리치료실 등이 배치됐다.

2층에는 고혈압·당뇨병 등록센터와 연계운동실을 배치해 고혈압·당뇨 상담과 운동을 병행하고 특히 스마트헬스케어존을 설치해 시민 스스로 비만, 혈당, 혈압 등 위험요인을 측정·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축건물인 별관은 1층에 진료실, 예방접종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을 배치해 진료와 검사를 용이하게 구성됐다.

특히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있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별관 2층 배치해 정신건강 및 치매예방사업을 통합 관리한다. 

별관 3층에는 건강증진실과 방문건강관리실을 둬 모바일 헬스케어, 비만 건강관리 등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별진료소는 주차장 밖에 설치해 보건소 이용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시는 이번 신청사 건립으로 시민에게 보다 편리하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호흡기 클리닉, 선별진료소, 예방접종실 등을 확대 설치해 코로나19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한편 이춘희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청사는 종전의 보건소에 비해 거의 2배 규모로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그동안 분산돼 추진했던 일들을 이곳에서 하게 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보건소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보건소 역할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보건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공공의료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이곳이 컨트롤 타워가 돼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스마트 헬스케어와 주민 밀착형 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하고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현 국회의원.
▲강준현 국회의원.

강준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평소 신념은 가난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누구나 다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늘 국회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예상치 못한 감염병 등) 미래에 대비해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국 국회의원.
▲홍성국 국회의원.

이어 홍성국 국회의원도 “우리나라는 선진국이지만 공공의료는 유럽과 미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민간과 정부의 의료 불균형이 대단히 심하다”며 “이번 감염병 사태에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가 자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모든 면에서 세종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보여주는 도시”라며 “보건소도 미래를 보여줘 시민들이 애용하며 시민 건강을 지켜가는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에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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