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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11 보수·친일·유신단죄 37소설가 김재찬
세종매일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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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26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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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11 보수·친일·유신단죄 37

상대를 짓밟고 기둥을 오르는 일이 그만큼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고, 헛된 욕망의 끝이 어떤지 알게 해준 독재자! 박정환! 

그가 남긴 유산은? 어떻게 일개 소장이란 자가? 기존 편대에서 군부대를 뽑아내서 쿠데타를 일으킬 수가 있었을까? 

스스로가 주인이기를 애당초 포기한 자! 자존심과 긍지를 잃어버린 독재자! 
그리고 1979년 10월 26일 밤 궁정동 안가에서 벌어진 살해사건! 주동자는 독재자의 최측근에 속했다. 
윤리적인 전제가 깔려있다. 대학생이나 자기 딸뻘 되는 여자를 데려다가, 저녁에 이렇게 문란한 사생활을 가지면서, 총 맞아 죽은 독재자는 어디에도 없다. 

부정축재법 위반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구속시키는 등 강탈한 재산이 너무도 많으며 국고로 이전되지 않았다. 육영재단, 영남대, 정수(부일)장학회, 부산문화방송, 부산일보…. 육영재단은 부동산만 십조가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대형 재단이다. 

임대수익사업으로 꽤 많은 돈을 벌었으나, 재단운영이 폐쇄적이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점철되었던 탓에 수익금에 대한 루머가 무성했다. 

1990년 대통령 세 남매는 육영재단 소유권 때문에 크게 싸운다. 이때 육영재단은 이사장 박그녀를 등에 업은 최태민 일가가 전횡을 저지르고 있었는데, 이를 보다 못한 두 남매가 당시 노태우에게 “언니랑 최태민 좀 떼어내 달라”고 탄원서까지 보냈을 정도였다. 

조직폭력배와 불법 용역회사 등을 동원한 폭력행사까지 서슴지 않게 되는데, 급기야 2007년 11월 28일에는 불량배 20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폭력사태까지 터진다. 

2011년 9월 6일. 육영재단 강탈 사태 핵심 관련자이자, 대략 1년 6개월 후,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당시 유력 대선주자 한나라당 박그녀. 그녀의 5촌 조카이자, 서로 사촌이었던, 박묵희 손자, 박용철과 박용수가 같은 날 북한산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다. 

박용철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었고, 그 범인으로 지목된 박용수는 박용철 사망 몇 시간 후, 북한산에서 목을 매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그런데 당시 매체들은 이듬해 겨울에 있을 박그녀 대선에 영향이 갈까 봐, 이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은 석연찮은 의혹을 뒤로한 채, 사건이 둘 사이의 원한에 의한 살인과 자살로 종결시킨다. 

박용철은 육영재단 폭력사건 당시 박진만의 최측근으로서 폭력 사태를 주도한 바가 있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일어난 범죄 사건들을 통틀어 단언컨대, 가장 최고 수준의 불가침 영역에 속해 있는 미스테리한 사건이다. 

의문점이 많다. 배금주의! 박정환 없이는 대한민국도 없다? 누가 우리를 배신했는가! 도덕 관념의 붕괴! 육영재단의 운영권을 독점할 것이 두려워했는지 서로 갈등을 빚게 된다. 

육영재단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재단을 불법 운영하고, 재단 운영비를 횡령, 착복하는 등의 범법행위가 발각되면서, 서로 간 공세를 더욱 밀어붙였고, 한센병원자를 동원한 측은 기어코 육영재단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당시 이사장이던 큰딸과 그 남편, 측근들 대부분이 육영재단에서 쫓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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