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힘 보탠다’지만…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은?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최근 세종시 경제부시장 직을 사임한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을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내년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그 이면에는 8개월여 남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자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하마평이 흘러나오면서다. 

지난 20일 세종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시장은 지난 5일 세종시 경제부시장 직을 사임했다. 조 전 부시장은 과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관 등을 10여 년 해왔던 만큼 대내외적으로 이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 전 대표를 도와 내년 3월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겠다는 이유로 시 경제부시장 직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조 전 부시장이 대통령선거보다도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두각을 나타내고자 일찍이 시 경제부시장 직을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계 한 관계자는 “이춘희 시장이 내부적으로 내년 1월이면 본인의 거취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내년 있을 세종시장 자리 도전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조 전 부시장의 사퇴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본인도 감안을 하고 움직인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 전 부시장은 지금은 내년 있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나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게 아닌지 대내외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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