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세종 350%·전북 84.93% 증가…전국 평균 39.2%

▲박재호 국회의원.
▲박재호 국회의원.

세종시가 코로나19 발생후 전국 지자체 공무원의 질병 휴직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40개 지자체(제주 미제출)로부터 제출받아 재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의 공무원 질병휴직자는 2019년 2,893명에서 2021년 4,027명(7월 기준)으로 평균 39.2%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19년 대비 공무원 질병 휴직자 증가율이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세종(350%)과 전북(84.93%)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2019년 6명 ▲2020년 26명 ▲2021년 7월 27명으로 지난 2019년 9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020년에 26명으로 급증했고 올해(7월 기준)도 지난해 휴직자 인원을 넘어섰다.

경남, 부산, 서울, 경북, 인천 역시 평균 질병 휴직자 증가율을 웃돌았다.
올해 질병 휴직자는 대다수의 자지체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경기, 대전, 울산, 전남은 소폭 감소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인천시 부평구(6명→30명)가 휴직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시 용산구(6명→24명), 강원도 횡성군(3명→11명), 충남 보령시(5명→19명)가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코로나 발생 후 질병 휴직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 지자체는 질병 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한 “업무가 과중되는 방역 등 일선 보건 인력의 처우 개선과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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