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생활안전 등 12개 체험관 운영 및 맞춤형 교육…시범 운영 거쳐 내년 3월 정식 운영

▲최교진 교육감이 브리핑을  통해 안전체험교육원 개원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브리핑을  통해 안전체험교육원 개원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각종 재난에 학생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안전체험교육원’ 건립을 마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12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안전체험교육원이 지난 2020년 7월 착공해 1년 2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게 됐다”며 “자연재해와 생활 안전사고 분야별로 체험관과 전시실을 구성해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과 훈련으로 학생들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안전체험교육원은 총사업비 236억여 원(국비 70억, 교육청 예산 166억여원)이 투입돼 조치원읍 서북부지구 공공청사 용지 내(서창리 308번지)에 부지면적 7,645㎡·연면적 4,35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설물 시운전과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재난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등 정부의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근거안 종합형 안전체험관으로 교통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폭력·신변보호, 약물·사이버중독, 응급처치 및 직업안전교육장 등 12개 체험관과 4개 전시실을 운영한다.

 
 

1층에는 풍수해안전, 지진안전, 교통안전, 어린이안전 등 5개 안전체험관을 배치했다. 
풍수해안전체험관에서는 최대 25m/s의 바람을 일으켜 태풍과 같은 강풍을 체험하고 포켓 공간을 찾아 대피하도록 했다. 

교통안전체험관에선 승용차 전복, 버스 갇힘, 지하철 화재 등 차량별 사고 시 탈출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야외에 자전거안전체험장을 마련해 최근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전동킥보드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2층에는 선박안전, 항공안전, 산행안전, 생활안전, 응급안전 등 5개의 안전체험관을 배치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산행 안전체험관은 산악 조난 상황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고공 횡단과 짚라인 등 급류 지역 탈출 기구를 체험할 수 있다. 

생활과 응급안전체험관은 학생들에게 완강기와 경사하강식 구조대 등을 이용한 위기 탈출 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한다. 

 
 

3층은 소화기 안전과 직업안전 등 2개의 체험관을 배치해 소화기 작동 요령과 함께 추락, 탈락, 충돌 등 산업현장의 사고 유형에 대한 교육과 안전 장구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또한 안전체험교육원 운영 관련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발달단계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생 체력과 교육효과 등을 고려해 1일 최대 200명을 수용가능하고 하루 4~5개의 체험활동을 배정한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과 생활안전 등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안전체험관‘도 별도로 마련하고 방학 중에는 교직원과 학부모를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고의 안전 체험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대면 교육상황에 대비해 사이버체험관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안전체험교육 기능을 강화해 세종의 아이들이 안전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