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조치원역 지하화 사업 제안

▲상병헌 시의원.
▲상병헌 시의원.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아름동·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열린 제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관내 철도교통 중심인 조치원역의 지하화 사업 추진을 공식 제안했다.

이날 발언에서 조치원역이 오랜 시간 동안 세종시를 외부와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지상 철도로 인해 지역을 가르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장기적으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적했다.

상병헌 의원은 “현재 대전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호남선 지하화, 부산시의 경우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는 등 각 도시는 미래를 재설계하는 데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지하화를 위한 정부 예산 확보와 논리 개발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의선 일부 구간의 지하화로 조성된 경의선 숲길 사업과 프랑스 파리 르브고슈 프로젝트 등 국내외 사례를 언급하며 지하화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상 의원은 “경의선 일부 구간의 지하화 이후 자전거길과 편의시설, 광장 등을 설치해 지역민의 휴식처가 됐고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면서 “파리 르브고슈 지역 역시 지하화 이후 기업이 입주하고 주택 5천호를 공급하여 주택난 해소에 일조한 성공적인 공공개발 프로젝트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치원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시청사, 시의회, 시교육청 등이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주민의 박탈감이 적지 않다”며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반영과 BRT 신규 노선 개발계획수립 및 인근의 대규모 공단 조성 등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부상하는 조치원에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하화 사업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상 의원은 집행부에 “세종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와 더불어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맞는 조치원역 지하화 사업으로 조치원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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