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억여 원 투입…학습결손 회복·맞춤형 지원 등 추진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교육회복 추진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교육회복 추진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세종교육 회복 종합 추진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교육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된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회복 너머 미래로, 세종의 지속가능 발전 교육 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로 세종교육 회복 종합 추진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습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3대 분야 아래 9개 핵심과제에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기초학력 집중지원, 온라인 튜터, 방과후 학교 등에 99억여 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8개교와 중학교 10개반에서 운영 중인 두드림 프로그램(Do-Dream, 학생들의 꿈과 끼의 실현 여건 조성)을 내년부터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지원하는 한편, 기초학력 교육 자원봉사자(초38교, 251명)와 수학 협력교사(초23교, 33명)를 내년부터는 초등 전체 학교로 확대 배치한다.

이와 함께,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보충학습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2학기에 한해 한시적으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강사비에 해당하는 수강료를 전액 지원한다.

소규모 보충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튜터’ 역시 올해 19개 학교에서 학습지원 튜터로 역할을 강화해 내년에는 60개 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교육청 내 교육회복지원팀을 신설 조직해 학습결손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또한 맞춤형 지원에 37억여원을 투입해 유아 디지털 환경 조성, 직업계고 취업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된다. 

유아 교육 관련해 연중 등원 수업으로 돌봄 격차를 줄이고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교수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과 학습평가 앱이 탑재된 태블릿PC를 지급하고, 실습재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학생에게 학습자료, 학용품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를 통합 지급한다.

시교육청은 교육회복 지원공간 조성, 방역인력 지원, 미래학교 모델 구축 등 교육여건 개선에 107억여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육효과 향상 및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줄여나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언제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가능한 교실을 조성하는 한편 비대면 상황에서도 모둠활동, 체험활동 등의 수업이 대면 수업 상황에 근접하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의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해 5생활권 스마트시티 구축 속에 진행하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을 올해 4개 학교에서 내년 6개교, 2023년 9개교, 2024년 12개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입은 상처가 평생 가는 흉터가 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와 정책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한 교육회복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이번 교육회복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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