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개교 예정…고교 교육과정 혁신 모델 기대

▲캠퍼스 고등학교 구상도.
▲캠퍼스 고등학교 구상도.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교육부에서 개최한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이 지난달 30일 최종 확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캠퍼스 고등학교’는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이후 세종시 고교 학생배치계획 및 캠퍼스고 공간수립계획을 수립해 중투위에 보고함으로써 재정투자심사가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최교진 교육감 공약 발표 이후 교육과정 기획단 및 연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인문·자연·예술 분야의 중점과정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 방향의 연구를 통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고교 교육과정의 혁신을 준비해 왔다.

시교육청은 특히 이번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이 고교학점제가 지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보다 앞서 설립되는 ‘캠퍼스 고등학교’는 단위 학교에서의 비선호 교육과정을 개설해 과소 그룹 학생들을 지원하는 등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미래 교육정책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캠퍼스 고등학교 위치도.
▲캠퍼스 고등학교 위치도.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구조로 조성되며, 공간의 본래 기능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게 하여 공간 사용률을 극대화하고, 특성화 과정을 고려한 공간의 고도화를 통해 심화 형태의 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기반한 폭넓고 질 높은 진로·진학의 경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학교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캠퍼스 고등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약 5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종시 6-3생활권에 50학급, 1,200명 규모로 건립된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