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글로벌 도시브랜드 개발 사업 유사·중복성 지적

▲노종용 시의원.
▲노종용 시의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노종용 의원은 지난 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글로벌 도시브랜드 개발 용역’의 유사· 중복성 여부에 따른 예산낭비 문제점을 지적했다.

 세종시 용역 관리 조례 제10조에 따르면, 용역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고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다른 행정기관이나 정부의 출연·보조 또는 지원을 받은 연구기관에서 이미 연구가 완료 됐거나, 연구가 진행 중인 과제와 중복되는 연구과제는 심의 또는 선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종용 의원은 세종시의 정체성 정립을 위해 그동안 CI 응용디자인 및 캐릭터 개발 용역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도 비슷한 용역이 중복 추진돼 실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노 의원은 “‘글로벌 도시브랜드 개발 용역’이 대표적인 사례로 효과적인 도시 슬로건 개발을 목적으로 현재 활용 중인 CI와 슬로건 등의 연계성과 통일성을 고려해 통합적으로 추진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로고, 캐릭터, 슬로건을 따로 개발해 통합적 도시 브랜드 구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또한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세종시 도시브랜드 제고 방안’ 연구를 실시하고도 재차 ‘세종시 도시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올해 추진한 것은 행정의 비효율로 인한 예산 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세종시 도시 브랜드 제고방안은 세종시 도시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위한 사전 기본용역으로 일부 유사성은 인정 한다”며 “앞으로 관련 부서에서 용역 심의 요청 시 기존 용역과의 유사·중복성 여부를 철저히 심의 하겠다”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CI 및 도시브랜드는 대외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접근과 세심한 추진으로 용역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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