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4레인·다목적체육관 등…장애인·비장애인 프로그램 운영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개관한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의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개관한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의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종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장애물이 없는 시설(Barrier Free)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다음 달 개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217억원(국비 50억)을 투입해 세종시 시청대로 591 6,500㎡ 부지에, 연면적 4,946㎡,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25m 4레인)과 다목적 체육관, 체력 단련장, 다목적실(4개소), 운동처방실, 체력측정실 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 스포츠 센터로 건립됐다. 

시는 운영 관련해 장애인이 각종 시설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체육활동을 적극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시설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담당하고 각종 프로그램은 시설관리공단과 장애인체육회, 유관기관(부서)이 협의해 선정하게 된다. 

비장애인 프로그램은 기존 보람수영장에서 경험을 쌓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며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장애인 선수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문인력을 갖추고 노하우도 축적한 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게 된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전경.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전경.

시는 각 시설별 주요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수영장 프로그램은 총 67개 반으로 오전·저녁시간은 성인반, 오후 시간은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중 장애인 프로그램은 9개반이다. 

어린이 생존 수영반과 함께 장애인 선수반을 운영해 전문선수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다목적체육관과 다목적실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7개 종목 12개반, 비장애인 7개 종목 27개반을 편성한다.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인 골볼과 보치아를 운영하고, 일반시민을 위해 배드민턴, 농구, 음악줄넘기, 초등 축구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재활·교정의 성격이 강한 기구필라테스와 탁구를 운영하고, 유도와 펜싱 프로그램도 운영해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도모한다. 

체력단련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우선 배치하고, 개인의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측정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이밖에 운동처방실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서비스인 ‘헬스케어존’을, 체력측정실에서는 운동처방사와 체력측정사 등 전문인력을 채용해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운영한다.

이춘희 시장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적 체육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파악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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