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 마지막 출마” 뒤집기 부담될 전망…최근 입장 변화 가능성 주목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3선(選)에 도전할 지를 두고 지역 정가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재선에 도전했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스로 3선 불출마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목된다.

이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외 인사들에게 이번 선거가 마지막 선거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 시장은 당시 지역 종교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재선 도전이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란 취지로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장은 3선 불출마 문제에 대해서 당시 이해찬 의원과 상당 부분 교감을 가졌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 시장이 이해찬 전 대표와 3선 불출마를 놓고 교감을 가졌다는 것은 그의 당내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볼 때 무시하지 못할 사안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이 시장이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앞으로 어떠한 시그널을 내놓게 될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3선 도전 여부와 관련해 이 시장이 명확한 시그널을 내놓은 적은 없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 시장이 3선 도전 문제와 관련해 이전과는 달라진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시장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조직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시장 부인도 최근들어 SNS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시장의 이런 행보는 그의 입장이 3선 도전 쪽으로 바뀐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이 시장이 앞으로 불출마 입장을 뒤집을 경우 만만치 않은 도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다른 주자들이 새로운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세종시 공직 사회에서도 이 시장의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공직사회에서는 3선 도전에 대해서 피로감을 언급하는 공무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가 최근 들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과 관련해 정책적 오류를 거듭하면서 조직 내 생산적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시민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이 시장에게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세종시의 ▲재정 ▲교통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비판적 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이 쓰레기 소각장 설치 추진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에 직접 나서지 않는 모습도 비판받고 있는 대목이다.

올 하반기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등 여·야가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나서고 출마 준비 인사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장이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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