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부진 학생 대상 초기 문해력 지원…학생 기초 학습권 보장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려되는 한글 이해 부진 학생들에 대한 학습지원을 강화한다. 

한글 습득과 초기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학습 요인으로, 한글 미해득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초 학력 부진이 누적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중 심각 수준의 한글 미해득 학생, 또래 학년에 비해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국어과 학습 관련 이상 패턴을 보이는 학생을 진단하고 초기 문해력 정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위 학교는 한글또박또박, 읽기학습 특성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한글미해득 학생과 난독 의심 학생을 1차로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한글 지도를 실시한다.

또한 기초학력지원센터는 단위학교의 1차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의뢰한 학생을 2차 심층 진단해 대상 학생이나 학교를 지원하는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된다. 

한글 미해득과 읽기 부진의 학생의 경우 한글(초기 문해력)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파견교사)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 개별 학습을 지원하고, 난독 학생의 경우, 전문기관과 연계해 심층진단과 병원 연계치료 등을 진행한다.

학교에서 지도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학생을 직접 지원하는 방법 대신 ▲초기 문해력 검사 결과 해석 ▲읽기·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 방법 등 한글 지도에 대한 학교 담당교사의 상담을 지원한다.

학교 담당교사 상담을 지원한 기초학력지원센터 김세미 교사는 “찾아가는 초기 문해력 지원 담임교사 상담을 통해 한글 미해득 학생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한글 미해득 학생의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지도 방법을 공유하며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습 지원은 시기가 중요한 만큼 교육청에서는 적기에 지도 인력을 투입하고 자료 개발을 꾸준히 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 대한 담임교사의 한글책임지도가 연중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한글지도 보조교재(교사용, 학생용)인 ‘너랑나랑 한글 아띠’를 개발해 올해 관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전체에 보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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