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장애학생과 같은 반에서 또래도우미로 솔선수범

▲보람고 이윤주 학생.
▲보람고 이윤주 학생.

세종시 보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윤주 학생이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육감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윤주 학생은 1학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친구와 같은 학급에서 생활하며 학습 준비물을 솔선수범해 챙겨주고 교내외 활동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체육 시간에도 짝을 이뤄 함께 운동을 하며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장애 학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가 누구인지 물으면 즉시 이윤주 학생의 이름이 나온다고 한다. 

이윤주 학생은 그만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며 정서적인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윤주 학생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반의 모두 서로 잘 도와주는데 나만 표창을 받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반에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은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소중한 친구”라며 “현재 진로도 특수교육과 특수 체육 분야로 생각하고 있는데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람고 홍영관 교장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서로 더불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학생들이 꿈을 펼치게 될 사회에서도 장애인을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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