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민호 위원장 “국가 철도망 계획에 조속 반영해야…답변 없을 시 시민행동에 나설것”

▲국민의 힘 세종시갑 최민호 당협위원장이 1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3대 현안에 대한 세종시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 힘 세종시갑 최민호 당협위원장이 1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3대 현안에 대한 세종시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다.

“조치원-대전 연결 지하철도 건설, 세종보 해체 결정, 그리고 세종시의 재정문제 등 3대 현안의 공개 질의에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들은 바가 없다”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 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 10일 공개 질의한 세종시 3대 현안에 대한 이 시장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세종 지하철 건설 관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이 오는 6월에 마무리된다”며 “철도망 계획은 10년마다 수립돼 3개월의 남은 기한을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답변이 없을시 36만 세종 시민들과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위원장이 제시한 지하철 노선안.
▲최민호 위원장이 제시한 지하철 노선안.

그가 제시한 노선안은 조치원-세종청사-대전을 지하철도로 연결하는 약 12km의 노선으로 특히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부근 등 2~3개의 정차역을 신설을 담고 있다.  

반면 세종시는 조치원에서 일반철도로로 내판역을 경유해 세종청사역과 대전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교통체계는 시·종점만이 아니라 정차역이 어디냐에 따라 수많은 발전의 계기가 생긴다”며 “이는 역세권에 따라 주변 지역의 흥망성쇠가 좌우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의 노선안은 교통의 핵심요소인 접근성과 이동성이 미흡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노선 수정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수정 노선안) 세종 지하철도 건설로 국가산단의 경쟁력 증진뿐만 아니라, 도심의 극심한 교통체증 완화 및 원도심 등 소외된 지역 개발 촉진으로 도·농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아파트 공시가격 70.68% 급등으로 17개 시·도 중 상승률 1위임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세종시 공시지가 폭등으로 시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부담을 받고 있다”면서 “주택 보유자는 세금 부담을 감당하지 못할 처지이고, 무주택자는 상대적인 박탈감에 망연자실해 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당시 원내대표의 국회이전과 행정수도 완성 발언으로 집값은 급등했지만, 여지껏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이뤄놓은 게 뭐냐”고 반문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해 “무서운 시민의 힘을 절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힘만을 믿은 오만과 독선, 그리고 정책적 무능과 사익만을 도모했던 공직자의 비리가 국민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설 자리가 없이 내몰리는가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며 세종시정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3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도 건설, 세종보 해체, 세종시 재정문제 등 3가지 현안에 대해 이 시장에게 공개질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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