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교육원(원장 강양희)은 지난 7일 ‘세종시 학교민주주의 발전 동향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분석은 2015년부터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한 이래, 현재 6년 차를 맞은 혁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토대인 학교민주주의 실현·발전에 대해 조사했다.

세종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초5~고3), 학부모, 교원(관리자 포함)을 대상(6,422명 참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했다.

특히, 교원은 2015년 이전 세종시 근무자와 2015년 이후 세종시 임용 및 전입자를 구분해 그 이전과 이후의 실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 학생, 학부모,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전체 평균 3.9(5점 만점)로,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학교민주주의가 고르게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중, ‘학생 인권 존중(4.12)’이 가장 높다고 인식했고, ‘학부모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이 가장 낮다고 인식했다.

세종시 학생들은 ‘학생 인권 존중(4.07)’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 동시에 ‘교권 존중(4.06)’도 대등하게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규칙 제정시 학생의 참여(3.55)’는 가장 낮게 평가하면서도, ‘학생 인권 존중(4.07)’은 가장 높게 인식했다.

이어 학부모는 ‘교권 존중(4.18)’을 가장 높게 인식하며 학생들과 공통적으로 교원의 교권을 존중하고 있다는 인식 수준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의 민원 해결 통로 마련(3.75)’, ‘학부모의 의견 수렴 체제 활성화(3.79)’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세종시 교원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평균 4.1로 전체 평균(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중 ‘학생 인권 존중(4.51)’을 가장 높게 인식하면서도, ‘교권 존중(3.72)’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2015년 이전과 비교한 현재의 학교민주주의에 대한 교원의 인식은, 9개 문항에서 최고 0.59에서 최저 0.1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교원들은 ‘학부모의 학교참여 존중’이 2015년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3.96→4.37, ▲0.41)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교권 존중’은 2015년 이전보다 오히려 감소(3.8→3.72, ▼0.08)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 학부모와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세종시 학교민주주의가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이런 동향이 세종혁신교육정책의 효과만으로 단정 짓기는 곤란하며,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차가 존재하는 지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실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혁신자치학교(혁신학교 4년 이후의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소통과 협력의 사례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조성한 민주적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학생의 안전, 학습, 생활, 진로 등에 대한 개별맞춤성과 공공성을 충족하는 방안을 ‘2030 세종미래교육체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실태 분석은 그간 세종교육가족이 함께 걸어온 혁신교육의 길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고하고 그 대응 방안을 마련해 학교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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