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서 정당연설회 가져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와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성역없는 공직자 부동산투기 의혹 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와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성역없는 공직자 부동산투기 의혹 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여영국 당대표 “투기 악폐 고리 끊어내고, 일하는 사람 땀의 가치 존중”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 “국회의원 300명 중 199명 농지 소유...농지법 처벌해야”   

정의당은 지난 1일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며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여영국 당대표는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대한민국 불평등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라며, “세종시가 정부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건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가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 당대표는 “공직자가 개발 예정지 정보를 알고 미리 땅을 매입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악폐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부동산을 통해 부가 세습되고 불로소득을 챙기는 세상이 아니라,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회의원 300명 중 199명이 농사도 안지으면서 농지를 취득하고, 세종시 시의원들 역시 농지를 매입해 거짓으로 농사짓는다고 신고하고, 세종시 모 공무원은 연서면 스마트산단에 보상 목적의 벌집촌을 짓는 등 부적절하고 부패한 일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들은 모두 농지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뿌리를 확실히 뽑아야 한다. 정의당은 집없는 사람 우대하고 땅 없는 사람 존경하는만큼 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이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여 대표는 연설회 직후 이 위원장과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여 대표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의당에 마음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대표단의 ‘투기 공화국 해체’ 정당연설회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음 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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