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권장시수 감축…코로나19에 따른 학생 건강권 확보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021학년도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의 봉사활동 권장시수를 감축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 권장시수 감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관내 중‧고등학생 봉사활동 권장시수를 중 1학년은 3년간 40시간 이상, 중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 고 1학년은 3년간 40시간 이상, 고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으로 변경했다.

중학생의 경우 202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비교과 영역으로 봉사활동의 시수 및 배점이 적용된다.

학생봉사활동 시수 감축에 따른 중학교 봉사활동 시수와 배점은 오는 30일 공고 예정인 고입기본계획에 담아 안내한다. 

고등학생의 대입전형의 경우 각 대학별 전공 적합성, 봉사의 지속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로 이뤄지므로 대입 요강에 따라 봉사활동 충족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또한 봉사활동 시수 감축에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학교 내 대면과 비대면 봉사활동 기본 소양교육을 추진한다.  

장애학생(특수교육대상자)은 해당 학교에서 학생 수준에 맞는 대체 프로그램 운영 또는 예외 인정 등 장애학생 봉사활동 배려 규정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학생 봉사활동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사전 안내하고 봉사활동 편성·운영의 주체로서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했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학생 봉사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올해도 봉사활동 시수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 종식 이후 학생들이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민주 시민의식 소양 교육 강화와 안전한 봉사활동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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