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제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기업유치 성과 미흡 지적

▲상병헌 시의원.
▲상병헌 시의원.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아름동)은 지난 15일 제68회 임시회에서 세종시 출범 이후 기업 유치 성과와 현황을 진단하고, 자족 기능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 의원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유치기업 수, 고용현황, 법인지방세 징수, 광역시도 법인세액 비교, 기업 폐업률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그동안 세종시의 기업 유치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주문했다. 

상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에 따라 세종시는 내년부터 중위 지역으로 적용받아 설비 및 입지지원금 비율은 최대 5%까지, 국비지원 비율은 75%에서 65%까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상 의원은 “이처럼 관련 법 개정으로 기업유치 국고보조 비율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차원의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 의원은 “시 출범한 2012년 이후 운영 중인 기업은 57개사에 불과하다”며 “기업 유치가 세수 확보 및 고용유발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구체적인 기업 유치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출범 이후 법인 기업체들이 납부한 지방세 변화율을 근거로 전체 지방세에서 법인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은 기업의 질적 성장의 둔화를 의미한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상 의원은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세종시 법인세액이 약 0.24%에 불과한 점을 언급하고 세종시의 자족도시 완성과 탄탄한 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 및 지원에 관한 비상한 계획과 추진이 절실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인기업 폐업률 지속 증가 ▲유망 창업기업 지원 실적 부진 ▲투자촉진보조금 운영 및 관리대장 관리 부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종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의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운영이 저조한 기업 유치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책 대안으로는 ▲세종시만의 차별화된 우량기업 유치전략 수립 및 신규 사업체 발굴과 육성 ▲기존 기업에 대한 기술 개발과 교육 지원을 통한 자생력 확보 등 사후 관리 ▲법인 사업체 폐업률 감소와 관내 업체 보호를 위한 정책 추진 ▲유치한 기업의 현지 고용에 대한 기여도 점검 ▲시민 편익을 위한 유치기업의 영향도 고려 등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조상호 경제부시장은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을 한 그룹으로 묶어 외자유치와 투자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장기적으로는 세종시 5대 먹거리 전략 산업과 관련해 스마트시티 및 모빌리티, 바이오 및 부품소재장비 등 4차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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