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투입 주민 편익시설 설치…매년 기금 10억 지원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24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금과 매년 10억 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지역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선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인구 성장에 따른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 급증에 따라 기존 시설의 처리용량 한계와 위탁처리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약 24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종합타운에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설치해 인근 주민은 물론, 예정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지역 내 친환경 관광 명소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년 약 10억 원에 이르는 주민지원기금을 활용해 스마트팜 화훼단지, 기업형 세탁공장, 오토캠핑장·글램핑장 조성, 마을주유소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과 하남 유니온파크&타워, 아산 환경과학공원, 익산 문화체육센터를 모델로 삼아 친환경종합타운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가 재건축한 시설로, 연간 50~60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또,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1일 소각량 48톤, 음식물자원화 용량 1일 80톤을 처리하는 시설로,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처리시설, 지상에는 생태공원과 전망대를 조성한 친환경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악취와 민원이 없으며 연간 약 7억 원의 자원회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상에 위치한 공원과 전망대에 연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아산 환경과학공원은 공원과 전망대,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건강문화센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입지해 일일 이용객 약 1,000명, 소각열 자원화로 연간 약 25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익산 문화체육센터는 소각열을 이용한 유리온실 식물원과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실내수영장, 축구장 등 시민을 위한 다목적 문화·체육공간으로 일일 방문객은 약 2,200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신청지역 내 일부 주민들이 친환경종합타운 조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전국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운영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소각시설 178곳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은 평균 0.005ng/㎥으로 법적기준 대비 100분의 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역발전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입지선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동의 확보 노력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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